기본중의 기본, 프롤로그랑 1화에서 하지말아야할 점을 알려준다.

 

참고로 예시는 100% 웹연갤 망생이들의 글로 이루어져있다.

 

 

1.세계관, 배경을 적지마라.

 

작가의 뇌내망상에 들어있는 세계관은 그 누구도 1화에서 궁금해하지 않는다.

 

배경적는 순간 백스페이스 누른다.

 

예시 [약 7년전 저주받은 땅. 아나테마 령에서 태어난 마왕을 토벌하기 위해 각 국가에서 귀중한 인재를 1명씩 선발하였으며]

 

 

 

 

2.묘사를 하지마라, 

 

예를 들면

 

[시련의 시작을 알리듯 벽에 부착된 비상벨이 붉은 빛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높이 뻗어있는 천장에서는 대략 백 자루로 추정되는 각양각색의 장창들이 내 정수리 위를 가격하려 하고 있다.]

 

이딴거 ㅇㅋ??? 이건 이렇게 줄여야 함,

 

[벽 쪽에는 비상벨이 울리고 있었고, 천장에서는 수많은 창들이 매달려 있었다.]

 

전개에 필요한거 아니면 묘사를 처하지말라고요 좀 제발 글 존나 더러워 보여.

 

 

 

 

 

3. 사건을 보여줘라, 쓸데없는 장면을 처 넣지마라.

 

예시 )글 시작이 이럼.

 

[우현아, 너 조별 과제 누구랑 할꺼냐?" 시현이가 땅콩을 입에 털어 넣었다.

 

"모르겠는데... 나같은 늙다리 복학생을 누가 받아줄려나..." 턱을 긁적였다. 

 

"이번에도 너랑 나랑 은 외국인들이랑 같은 조 해야겠다. 큭큭"] 

 

 

저는 우현이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둘이 누군지도 모르겠어서 집중이 안되는데 어떡하죠? 글을 못 읽겠는데 ㅅㅂ

 

그 뒤에도 주저리주저리 개 의미없는 농담 따먹기 하다가.... 마지막에 와, 좀비가 나타났다 샌즈! 이렇게 끝 5000자 넘게 ㅇㅈㄹ

 

아 ㅅㅂ....

 

무려 5000자를 읽었음에도 좀비가 나타났다는것 외에는 아무 정보도 얻을 수가 없는 분량 채우기 쓰레기 글.

 

 

 

 

4. 다 필요없고 프롤로그, 1화에는 '주인공' 이 누구인지 설명하는데에 주력해라.

 

예시

 

[허공에 떠있는 광활한 백색 공간. 이곳은 아스가르드의 주인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들을 가둬둔 곳이다.

 

"새삼스럽지만 자네가 얼마나 이곳에서 힘들었는지 이해가 될 정도라네."

 

그 넓은 공간에는, 두 사람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당신은 이미 수없는 시간을 살아왔는데 벌써부터 지치는 겁니까." ]

 

 

글이 이렇게 시작함, 일단 ㅈ같은 고유명사는 제쳐두더라도 누가 누구를 가두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하나도 궁금하지 않음.

 

왜냐???? 독자인 나는 주인공이 누군지 모르겠거든, 주인공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고 주인공이 어떤 인간이고 주인공이 어떤 인물인지, 프롤로그랑 1화에는 온전히 그것에만 투자해라.

 

 

 

 

잘쓴 프롤로그는 이런거임. 다음화를 누르고 싶어지는 힘을 가진 프롤로그를 쉽게 쓰는 방법.

 

 

 

xx한 사건을 겪었다

 

xx한 감정을 느꼈다.

 

나는 앞으로 xx할 것이다.

 

 

 

 

예를 들어 [나 혼자 자동사냥] 이란 글의 프롤로그로 치면

 

나는 자동사냥을 안 좋게 생각했다.

 

앞으로도 자동사냥을 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자동사냥 능력이 생기게 되었다.

 

 

 

이렇게 3줄요약이 됨.

 

주인공이 어떤 성격이고, 주인공이 어떤 인간인지 유추할 수 있고 글의 핵심 소재 키워드도 명료하게 설명 됨.

 

 

이런게 좋은 프롤로그랑 1화라는 것임.

 

망생이들에게 백날 천날 말해봤자 뭐하냐....

 

 

 

 

모든 감평글이 100% 쓰레기인것에 경의를 표하며 이 글을 바칩니다.

 

최소한 프롤로그랑 1화만이라도 사람다운 글로 써 와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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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60468&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head=30&page=4

 

날이 갈수록 소설들이 장편화되어가는 웹소 시장에서 온리 주인공 몰빵 서사로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는 것이어연.

예전에는 그런 대로 패턴으로도 다들 먹고 살았지만, 이제 웹소가 기본 300 길면 500편이 막 넘으니께.

 

이제 어쩔 수 없이 조연 서사도 뽑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졈.

 

근데 이 조연이라는 게 다짜고짜 비중을 주면 지문 빨아먹고 연독 빨아먹는 독임.

 

왜? 하루 한편 보는데 주인공도 아닌 것들 이야기가 주르륵 나오면 스크롤도 주르륵, 연독도 주르륵, 매출도 주르륵, 순위도 주르륵.

다 같이 주르륵인 것이어여.

 

그래서 본 조쓰우드가 쓰는,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검증안된 방식을 열어분께 말씀드리겠음.

 

초반부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온리 주인공 서사 몰빵인 것이어여.

조연의 등장을 최소화시키고 주인공의 서사 안에서 자연스레 등장하고 얽히게 서술을 빼는 것임.

필요하다면 같은 캐릭터라도 포지션을 바꿔가면서 역할을 달리하는 재활용도 할 수 있어연.

(예시. 드래곤볼의 피콜로. 베지터 등등. 초반에는 악역이었느나 동료가 되는. 웹소로 치면 초반에는 갈등 요소이거나 주인공의 대적자, 벽 역할을 하던 캐릭터가 주인공의 활약과 인성, 혹은 잠재력에 감화되어 슬쩍 포지션을 바꾸는 것)

 

그리고 이때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가급적이면 전형적인 캐릭터로 씁니다.

예를 들면 붉은 머리에 눈꼬리가 치켜올라간 화염법사, 얼마나 전형적임! 바로 성질머리랑 능력이 그려지지 않음?

이런 식인 것이져.

마법사는 마법사답게, 전사는 전사답게, 악당은 악당답게, 조빱 악역은 조빱 악역답게. 곧 퇴장할 엑스트라는 엑스타라답게.

 

이런 전형적인 캐릭터를 내세우면 딱히 지문을 할애하지 않아도 독자들이 알아서 캐릭터를 머릿속으로 그리기가 수월해연.

 

그렇게 일단 평이하더라도 이해가 쉬운 캐릭터를 던져주는 겅미.

초반에 중요한 건 주인공에 대한 공감과 몰입이니까여.

 

그러다가 극이 진행되고 독자들의 몰입도가 올라가고 세계에 대한 공감력이 올라가면

주인공과 얽힌 사건 내에서 조연의 서사에 조금씩 살을 붙여가는 거죠.

아주 천천히. 조급하지 않게 나눠가면서 조금씩.

 

성질 더럽기만 한 조연에게 사실은 이런 사정이 있었더라.

혹은 그 캐릭터가 지금의 직업과 능력을 갖추기까지 이런 동기와 노력이 있었더라.

 

1인칭이라면 3자에 대한 주인공의 이해가 깊어지면서 하나씩 알아가는 형태로 살을 붙여가면 되고연.

3인칭이라고 해도 크게 다르진 않아연.

 

단 중요한 건 절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나눠가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씩만, 철저하게 주인공의 서사에 얽혀서 딸려나오는 형태를 취해야 해연.

드립다 한번에 때려박으면 그편 연독 곤두박질치는 거임.

 

아무튼 그렇게 천천히 공을 들여서 평면적이었던 캐릭터에 살을 붙이고 입체적으로 만들면 뭐가 좋냐.

독자들이 해당 캐릭터에게 공감이 가능해져여.
그럼 별개의 3자의 서사에도 독자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제일 좋은 건 캐릭터 죽일 때나, 캐릭터의 위기 등등 상호작용과 서사에 힘이 실린다는 것이졈.

주인공을 위해 조연이 죽는데 정 붙은 캐릭터면 더 슬프고,
주인공이 조연을 위기에서 구해주는데 그게 공감 가능한 캐릭터였다면 더 기분 쩌는 것이어여.
뭘 해도 공감 가능한 놈들끼리 주고받으니 보는 사람도 더 몰입할 수 있는 거임.

그렇게 쓰다 보면 웹소 특유의 일직선적인 전개를 잃지 않으면서도 이야기를 풍성하게 하기 좋아여.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을 써왔어여.

 

그 결과 초반에는 평면적인 캐릭터의 지적을 종종 받기도 하는데, 중반 넘어가면 캐릭터가 입체적이라는 말도 곧잘 리뷰에 붙더라고요.

 

아무튼 그래여.

 

다들 조연 가지고 고민할 때, 진짜 방법이 없으면 한번 슬그머니 적용해봐연.

 

단, 다시 말하지만 절대로 초반부에 조연 서사 비중을 지나치게 늘리면 안 되고, 충분히 독자들이 몰입을 한 뒤에 시도하세요.

몰입을 한 뒤에도 한번에 우다다 넣으면 폭망이니까 차근차근 끈기잆게(저는 짧으면 50화에서 길게는 100화씩 찔떡찔떡 살을 붙임) 넣고연.

 

암튼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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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228055&search_head=3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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