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생이들의 작품 감평해주다보면 가끔씩 기본기를 떠나 순서를 잘못하는 경우가 보임. 아이디어를 빨리 보여주려고 조급해하거나 기본을 간과하는 경우에는 아무리 글을 잘 쓰고 장면을 잘 쪄도 의미가 없음.

 

재미있는 장면을 터뜨리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하다? 쌓아놓은 게 필요함. 모든 그럴듯한 명대사와 명연출은 다 이런 과정을 거침.

 

특히 초반부 작품을 시작할 때 시작할 때 뭔가 사로잡는 장면 한번 슬쩍 보여주고 나면, 캐릭터가 어떤 애인지 보여주고 그 다음에 차츰차츰 빌드업을 해야하는 게 일반적인 순서라 치면

 

다수 망생이들 작품은 해야할 순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빨리 아이디어를 펼치려고 폭주만 함. 작품을 많이 보고 아이디어도 많다고 이러한 함정에서 피하는 게 아니라 독자가 니가 대화를 들려주는 친구라고 생각을 해야 함. 연예인들이야 이미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이니까 바로 '누가 어떤 행동했다'해도 ㅇㅋ잖아. 근데 소설속 주인공들은 연예인이 아님. 연예인 누구가 ~했대 라고 하는데 그 연예인이 누군데 하고 되묻는 상황을 생각해보자고. 그럼 그 연예인이 누구인지 알려줘야 할 거 아녀.

 

근데 망생이들은 캐릭터가 어떤 애인지에 대해서 거의 얘기도 안 해주고 목표도 없고 성격을 드러낼만한 장면 대부분이 기존의 만화에서 그럴 듯한 클리셰들을 재생했을 뿐인 경우가 많지.

 

망생이들의 글은 뭐가 문제냐? 작화력 준수한 스테어스라는 만화도 보면 댓글로 캐릭터 대사부터 클리셰 과속 전개 등을 지적하는데 하물며 만화보다 가독성 떨어지고 화려함도 없는 웹소설로 이런 방식처럼 글을 쓴다?

 

시작부터 아이디어 과잉에 클리셰 범벅 무침 해서 내놓는다? 폭망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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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238101&search_head=3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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