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글을 쓴다.

- 일단 닥치고 15화 분량을 쓴다. (7만 5천자)

- 주 연재 플랫폼은 문or조 인데, 일단 문으로 간다. 조는 후에 가도 좋다.

- 문에서 자유연제에 15화분량을 하루 2편으로 예약연제를 걸어놓는다.

- 그 다음 일주일 동안 반응 보기.

 

ps

- 15화 미만으로 써놓고 반응 어떤가요? 이거 접어야 하나요? 같은 헛소리는 거울보고 혼자한다.

꼴랑 몇 화 되지도 않는 화수가지고 뭘 어떻게 평가하라고?

이제막 수리 가, 1단원 집합 떈 고딩이 "오늘 쪽지시험 80점 맞았거든요? 저 서울대 갈수있어요?" 하고 묻는 꼴이다.

결론은 아무도 모른다. 싹수를 보더라도 최소한의 표본이란게 필요하다. 그게 15화다.

 

2단계. 일반 연재로 승급.

- 일주일이 지났다면 문에 일반연재 승급을 요청한다.

 

cass1: 반응이 좋다. (선작 100이상, 연독 70%이상)

- 계속 쓴다. 연독을 살피면서 뇌절치지 않게 주의한다.

- 유입량을 보고 제목 변경을 고려한다.

 

case2: 반응이 구리다

- 제목을 바꿔서 2일 더 연재. 유입 없으면 한번 더 반복.

- 유입량에 연독이 갈려나간다면 칼 같이 접고. 새로운 소재로 일반연재를 시작한다.

- 유입량에 연독방어가 된다면 case1로 돌아간다. (마지노선 20화)

 

3단계. 투베 진입

- 말석에 들어갔다면 이제 산 하나를 넘은거다.

- 투베에 빠지지않고, 상승 분량을 챙긴다.

- 30화를 기점으로 2페 이상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

 

4단계. 컨텍

- 선작 2000이상. 2페에 들었다면 출판사or매니지 연락이 오기시작한다.

- 혹은 그전에 왔을 수도 있지만 며칠 더 기다려본다.

 

case1. 안왔다.or 똥티어만 왔다.

- 없다면 이건 망글이니 바로 접는다. or 조아라 노블로 갈지 고민한다.

- 똥티어라면 첫작을 연습삼아 유료전환 해볼까 말까 고민한다. (특이 소재라면 충성독자있으므로 유리)

- 주의해야할 건 ★조기완결 가능하다는 조항을 꼭 넣을 것.

- 유료화 연재분은 출판사의 검열이 통과되야만 한다는 조항은 무조건 뺼것.(천편을 써도 빠꾸만 먹이면 계약은 끝나지 않음)

- 보장 또는 선인세는 없는 경우가 많으니 포기.

- 타플 가자는 강력 비추(쥐뿔없는 프로모션으로 200화 이상 연재 강제 종속 되면 지옥, 런하면 찍혀서 발들이기 힘들어짐.)

 

case2. 많이 왔다.

- 상황에 따라 선인세or 보장 요청.(첫질이기에 돈을 받는것이 무조건좋다. 보장이 최고다.)

- 쓴 글과 비슷한 류의 작이 있는 곳으로 가는것이 유리. (그 작이 받은 프로모션 확인)

- 보장이 있다면 카카진출도 좋으나, 첫작은 여러모로 문에서 해보는것이 좋다. (뇌절 구간 확인하고 연재중 피득백 가능, 작가역량 무럭무럭 자람)

 

5단계. 유료화

case 1 . 문피아 유료화

- 반응을 살피며 뇌절치지 않을 것.

- 이미 검증 된 에피(15~25화)구간의 플롯을 참고하여 유료화 전후 구간에 접목하면 뇌절이 없다.

- 이후 50화 까지 1~10 의 플롯 감정 폭이 있다면 3~7사이로만 유지. (연독 방어 및 뇌절 방지)

- 50화 이후로는 이전 쌓아둔 설정 파괴 조심하면서 본인 실력 것 진행.(반응 살피기 필수)

 

case 2. 카카오, 네이버 유료화

- 기다무 등 될수있는한 모든 프로모션에 대한걸 사전에 확인 받기(성적보고 따위 개소리 쌉쏘리니 무시)

- 어디 플렛폼으로 진출하는지 확인후 그 플렛폼에서 본인 작과 비슷한 성적 좋은 작들 탐독(못해도 3질이상)

- 분위기 파악 됬으면 수정, 퇴고 및 100~150화의 주문 분량 원고 쌓기(짧개는 2개월 길면 6개월 가량의 시간이 주어짐)

- 개인적으로는 떠오르는 대로 퇴고없이 빨리 쓰는걸 추천. 그다음 쌓은 불량 2/3로 줄이기 시작. (무조건 추천)

- 전개속도가 30% 빨라짐. 분량은 70화~100화 완성 됨. 이후 원고 시작.

- 분량 쌓였으면 재배치 시작.

- 4단계에서 반응 볼 당시 불편하단 소리나온 에피, 구간, 전부 삭제 또는 퇴고 수정

- 반응 좋았던 에피소드, 인기 있던 부분의 플롯형태로 25화, 50화, 100화를 기점으로 +-3화 다시 퇴고.

- 첫 5화. 그리고 첫 런칭 마지막 부분 부터 +-3화차 가능한 무조건 모든 역량 쏟기. (여기에서 성적 갈림.)

 

case 4. 조아라 노블

- 졸라 쓰기.

- 또 쓰기.

- 계속 쓰기.

 

 

6단계. 첫 정산서 확인

case1. 쪽박

-최저 인건비(들인 시간대비 알바비)도 안나온다면 전개속도를 올려서 150화 이내로 조기완결 하는걸 추천.

- 본인이 애정하고 후속타를 노리겠다면 200화 넘기는 것도 좋음.(단, 집픽속도가 하루 2회 이상 가능할 때만)

 

case2. 중박

- 일반 연봉이상 벌린다면, 뇌절 치지말고 꾸준하게 계쏙 쓰기.

- 300화 까지 써서 완결한다 생각하고 250화로 내용 압축해서 완결하기. (수익 유지)

- 매니지 졸라서 프로모션 더없냐 압박.

 

case3. 대박

- 웃기.

- 치킨 쏘기.

- 차기작 구상하며 이번 작에서 미진했던 부분 점검.

 

-

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216839&search_head=3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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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강 웹소설 특강 내용.

 

 

 

 

* 일단 나도 글을 좀 오래 썼는데

 

써본 입장에서 와닿는 부분이 확실히 많았음.

 

 

일단 '기술적'인 강의를 기대하고 왔으면 무소용 (디다트의 마스터플롯 강의 같은)

 

그리고 완전 웹소설 초보에게 유용한 강의라기 보다는 좀 써본 사람들에게 도움 되는 강의 였음

 

쓰면서 망각하고 있던 부분을 다시 되살려주는듯한 느낌?

기술적인 부분은 그냥 웹연갤 팁글 쫙 읽는게 더 도움됨 ㅇㅇ

 

 

* 쓸 데 없거나 중복되는 내용 생략하고 중요한 정보만 정리해서 올림

 

 

* 1) 강요하는 글이 아니라 쉬어가는 글을 써야 한다 (작가만 아는 설정 놀음 하지 말라는 소리)

 

2) 다독 다필 다상이 중요하다

 

3) 시간을 아껴서 써라 (보통 글 쓸 수 있는 시간이 10시간 정도라 치면 어떻게든 14시간 까지 확보해라)

 

-> 확실히 중요함. 직장 다니듯이 하루 8시간은 써줘야 기량이 상승함.

 

뭐 하루 2시간 잠깐 5천자 반짝 쓰는거로는 기량 상승 절대 안 됨. 진짜 그건 반짝임.

 

전업 작가 희망한다 치면 하루 8시간 1만자, 혹은 5천자 + 타작품 분석은 기본으로 이뤄져야함

 

4) 남과 다른걸 써라 (괜히 트렌드한거 쓴다고 파쿠리 치지말고 진정성 있는걸 써라. 이 부분은 후에 다시 설명)

 

5) 명확한 주제를 선택하라 (세계 평화를 노리는 주인공이면 세계 평화만 노려야지, 사랑 놀음 하지마라)

 

6) 캐릭터를 살려라 (스토리만 재밌으면 소용없음. 캐릭터도 살아있어야 ex) 탑매 미친년)

 

 

* Q & A

 

Q1) 플롯을 짜놓고 쓰는게 좋냐, 아니면 생각나는대로 쓰는게 좋냐

 

-> 머리에 들어있는게 많은 사람은 생각나는대로 써도 상관 없다.

 

기본 지식 (일반 상식+웹소 상식) 이 많이 있는 사람이라면 플롯이 크게 중요하지 않음.

 

다만 이런 기본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당연히 플롯 없으면 중간에 막히게 되어 있음.

 

막힌다는 소리는 지식이 부족하다는 소리 (일반 상식 + 웹소 플롯 이나 전개하는 법 같은 상식)

 

따라서 정보나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플롯을 세세하게 짜야함 (ex: 헌터물 별로 보지도 않았으면서 헌터물 쓰려는 작가들)

 

 

-> 진행이 막힌다는건 더 이상 쥐어짜낼게 없다는 소리

 

보통 자기가 쓰고 싶은게 아니라 상위권 트렌드 작품 따라 쓸 때 이런 경우가 많이 발생함

 

따라서 자기 상태를 객관적으로 아는것이 중요 + 파쿠리 칠 생각 말고 분석한걸 응용할 생각을 해야함.

 

 

Q2) 평면적이 아닌 입체적인 캐릭터를 설정하는 방법

 

-> 아이언맨 예시. 아이언맨은 딱 보면 그냥 아이언맨. 로다주 생각남.

 

그것처럼 그 사람이 무슨짓을 하는지 무슨 성격인지 이런걸 좀 생각해놔야.

 

탑매니지먼트 사람들이 계속 볼라는 이유도 캐릭성이 확실해서임.

 

(캐릭성에 관한건 웹연갤 참고하면 팁 많으니까 그거 참고 ㄱ)

 

 

Q3) 다수의 일회용 캐릭터 VS 계속 사용 가능한 입체적 캐릭터

 

-> 당연히 계속 사용 가능한 입체적 캐릭터.

 

대충 짜낸 캐릭은 행동의 당위성 부족하고 매력도 없고 구성에도 안 맞음.

 

 

Q4) 플롯 준비 기간은 얼마 정도가 적당한가

 

-> 하루만에 스토리 다 구상할 수 있게 연습해야.

 

그렇게 하는 이유는 준비기간이 몇 주, 몇 달이 될 경우 문제점이 많음.

 

기껏 그렇게 준비해서 작품 냈는데 인기 없으면? 또 다음 작 설정 준비하는데 몇 달이 걸림.

 

따라서 스토리 구상을 빠르게 짤 수 있는 연습을 해야함.

 

그리고 스토리 구상을 빠르게 짜려면 앞에서 말했던 다독, 다상. 기본임.

 

 

-> 짧은 팁으로, 스토리가 좀 부실해도 캐릭터를 잘 만들어두면 어떻게든 기본은 흘러간다.

 

사람 사는 얘기를 쓰는거니까.

 

 

Q5) 자기가 쓰고 싶은 소설 VS 트렌디한 소설

 

-> 자기가 쓰고 싶은 소설을 쓰되 트렌디함을 공부하는게 맞다.

 

유료화 할 거면 독자들 입맛에도 맞춰야하는데, 그 부분을 공부하고 분석해서 자기가 쓰려는 소설에 대입할 줄 알아야.

 

단순히 트렌디한 소설을 쓴다는 소리는 자연스레 유명작 파쿠리한다는 소리.

 

그쪽 분야에 대해 지식, 쓰고 싶은 욕구가 없는데 연재 상상이 될 리가 없음.

 

 

-> 그리고 여담으로 자기에게 잘 맞는 소설을 쓰면서 트렌디함까지 공부하면 시간이 부족함.

 

그래서 뭔가를 포기할 줄 알아야함.

 

나 놀거 다 놀고 사회생활 할 거 다 하면서 글로 성공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임.

 

(이거 개 중요한 말. 지 할 거 다하면서 하루 2시간만 쓰고 월천 벌려는 새끼들이 한 둘이 아님)

 

천재가 아닌 이상 주변 만나는 사람들도 작가로 바꾸고 글에 투입하는 시간도 절대적으로 늘려야함.

 

 

Q6) 도입부는 계속 수정하는게 좋냐, 아니면 처음 것이 좋냐

 

-> 보통 작가들 기준 처음에 쓴게 감각이 제일 좋다

 

계속 수정하면 할 수록 이상해진다. 나중엔 뭘 쓰려고했는지 까먹게 됨.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감각을 길러야함. 그게 바로 다필 다독 다상. 균형점을 알아가는 노력을 해야.

 

(나 같은 경우 최대 세 번까지는 수정할 만 함. 근데 그 이후로는 진짜 이상해짐)

 

 

Q7) 보통 몇 회 분량 비축하는걸 추천하나

 

-> 주변 작가들 보면 5에서 10화 정도. 그 이상은 무리다.

 

왜냐하면 10화까지 올렸는데 독자들 반응이 시큰둥하면? 나머지는 어떡할건가?

웹소의 장점은 독자들과 즉각 소통하는 것이기 때문에,

 

10화 정도 비축 쌓고 연재하면서 반응 살피는게 중요함.

 

물론 자신 있으면 상관 없지만. (사람마다 다 다르다)

 

 

Q8) 연재하다가 막힐 때 해결하는 노하우

 

-> 왜 막혔는지 생각을 해보기. 그리고 그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대책 다방면으로 생각하기.

 

보통 금강 작가의 경우 문제를 뒤에 두지 않고 고치거나 하는 식으로 해결.

 

아니면 막혔던 부분을 아예 덜어내버림.

 

(이거 꿀팁임. 스토리 진행 중 뭔가 막힌다 싶으면 좀 덜어내야함.

 

뭔가 스토리가 꼬인다 싶을땐 덜어내고 새로운 전개 방식으로 시도해보던가 해야함)

 

 

-> 그리고 계속 비슷한 글 쓰다 보면 (금강 센세는 무협만 오지게 썼으니까)

 

자연스레 좀 지루해지는 패턴, 막히는 패턴이 생김.

 

좀 풀어나가야하는 부분인데, 하도 많이 써서 작가 본인도 지루해지고 막히게 되는거.

 

그럴땐 아예 덜어내버리고 새로운 전개로 집필한다고 함.

 

확 치고 나갔어야 하는 부분 덜어내버리고 새로 쓰는 식으로 항상 새로운 시도.

 

이거 아니면 안 돼! 하는 스토리는 별로 없음. 언제나 대체제는 있다.

 

 

Q9) 유입 늘리는법

 

-> 금강 피셜 : 어그로 존나 끄는 제목을 설정해라. 제목으로 개 욕 먹더라도 어그로를 끌어야 한다.

 

물론 잘 쓰면 알아서 유입되서 상관없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제목을 바꿔야 함.

 

그리고 유료화되면 다시 멀쩡했던 제목으로 바꾸는거 추천ㅎㅎ

 

단, 잘 됐던 작품들 중 제목 바꿨던 적 별로 없다 (제목도 좀 고심할 필요 있다는 소리)

 

 

Q10) 궁긍해지는 이야기, 스토리 전개법

 

-> 기승전결식 구조는 이제 옛말. 주된 내용을 두괄식으로, 빠르게 선보여야 함.

 

지루해지는 전개와 펼치는 전개 이런 부분을 다 잘라야 주목을 끌 수 있다.

 

독자들은 조금만 비슷한 내용이 나와도 안 보는 경향 있음.

 

따라서 이러한 두괄식 구조를 선보이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해야

 

(두괄식 구조로 글 쓰면 소재가 빨리 떨어진다는 단점 있음. 80화치인데 40화로 줄어드는거. 자극적인거만 보여주느라.

 

그래서 나머지 분량 떼울만한 소재들이 머리에 많이 있어야함. 다독, 다상)

 

 

Q11) SF 같은 비주류 장르도 뜰 수 있나

 

-> 잘 쓰면 뜬다. 원래 축구도 비주류 였는데, 배너 계속 띄워주고 하니까 보게 되고 '어? 볼 만한데?' 싶어서 인기 끌고 있는것.

 

잘 쓰면 뜬다.

 

(적당히 잘 쓰면 문피아가 배너 계속 먹여줘서 비주류도 주류 계열로 올라갈 수 있게 도와준다 뭐 그런 말 인듯)

(실제로 금강 작가는 다양성을 추구해서, 비주류 장르도 자주 노출 될 수 있도록 고민 중이라 함)

 

Q12) 작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

 

-> 재능이다.

 

(아마 이 대목에서 사람들 호불호 존나 갈린듯)

 

그냥 재능있는 놈이 노력하는 놈 이긴다.

 

(첫질에 구매수 만뜨고 이런 작가들 말하는듯)

 

다만 단순히 이렇게 보기 애매한건 첫작 뜬 이후 다음 작품에 부담감 느껴서 망하는 케이스도 많음.

 

여튼 재능이 압도적이긴 한데, 나머지는 확실히 노력임.

 

참고로 그냥 노력도 의미없다. 슬기로운 노력을 해야한다.

 

막혔다고 그냥 뚫고 가는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뭐가 잘 못 되었는지 알아내는 식으로 노력해야.

 

 

-> 개인적 생각.

 

일단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은 아니었음. 재능 없으면 니들 글먹 못한다, 구매수 만따리 못 넘는다 이런 말이 아니었음.

 

뭐 일반인들은 재능 없어서 절대 대가 반열에 못 오르지롱 ㅋㅋ 헛생각 ㄴㄴ 이런 말이 아님.

 

재능 있는데 노력 안 해서 중견 반열에 밖에 못 있는 놈들이 많다.

 

근데 노력하면 중견 반열에 충분히 오를 수 있다

 

말인 즉슨 굳이 재능 있는 놈 보고 실망할 필요도 글 쓰는걸 멈출 필요도 없다는 소리.

 

나는 내 갈길 가면 된다.

 

공부할때 옆에 서울대생 있으면 뭐 자살하고 싶음? 일상 생활할때 옆에 잘생긴 놈 있으면 자살치고 싶음? 아님.

 

그냥 나는 나대로 살아가는 것임.

 

비교하지 말라는 뜻임. 나는 내 길을 가라. 어차피 재능있어도 끈기없는 놈은 지 혼자 나가떨어진다.

 

 

 

Q13) 재능에 대한 구체적 정의

 

-> 책을 한 권 써낼 정도면 재능이 있다는 소리다.

 

재능이 없으면 한 권도 써내지 못한다.

 

다만 그게 얕은 재능인지 깊은 재능인지는 좀 지켜봐야 안다.

 

공부 안하고 깊은 재능에 갈 수 있으면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노력으로 충분히 메꿀 수 있는 부분.

 

(바꿔 말하면 공부 1시간 하고 1등급 받으면 좋겠지만, 그런 천재가 아니라면 6시간 7시간해서 1등급 받을 수 있도록 노력과 분석하자는 소리)

 

 

Q14) 작가의 효율적 시간관리법

 

-> 정해진 시간에 딱 글 쓸 줄 알아야 한다.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해 글을 써야 한다.

 

(내 첨언 : 망생이들 보면 하루 6시간도 안 쓰고, 5천자도 못 쓰면서 징징 거림.

최소 하루 10시간, 1만자, 그 외 시간 타작품 분석 정도는 해줘야함.

그것도 안 하면서 존나 징징대 ㅅㅍ년들아!)

 

 

Q15) 구매수가 어느 정도 되어야 전업 작가로 살아갈 수 있는가?

 

-> 월 200에 만족하는 사람은 200 에 전업 작가 되는거고.

 

월 300 400이 되야 만족하는 사람은 더 벌어야하는거고 ㅎㅎ.

 

딱 문피아만 기준 구매수 천 정도면 가정을 꾸리기엔 좀 불안한 감이 있다.

 

다만 구매수 천오백 정도만 되면 최저 500에서 최대 700까지 벌 수 있다.

 

(장편의 경우 편수 쌓이면 월 500까지 받을 수 있다는 소리.

 

유료화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일단 150화 넘기는건 기본이고 200화 넘기는 시점에서 돈이 알파로 쌓임.)

 

(이거는 산경 유료화 얘기 팁 들어보면 됨. 웹연갤 어디 있을거임)

 

 

Q16) 설정 차용 도용의 기준은 어디까지인가?

-> 뭐 잘나가는 작품 분석해서 비스무리하게 쓰면 그런게 파쿠리.

 

적어도 A라는 역에서 시작했으면 나중에는 다른 역으로 간다던가 B역으로 가더라도 행동 양식이 달라야함.

 

(사실 파쿠리 한 글은 걍 티가나지. 대충 그거 분석해서 쓴티가 남)

 

참고로 빨리 쓰는 사람들 보면 죄다 배낀거다. 어디서 본 듯한 글들.

 

그런애들 나중에 보면 글솜씨가 퇴화한다. 계속 배끼기만 해서 창작 힘이 딸리게되는것.

 

남의 것은 분석하고 참고만 해야지, 그걸 가져다 쓰면 안 됨.

 

 

Q17) 무협 장르 전망

 

-> 첫 유료화때 무협이 싹 전멸했다. 구매수 천 넘는게 없었음.

 

그 이후 정판이 싹 전멸했다.

 

그때 다들 '무협, 정판은 절대 안 된다' 이런 소리를 했는데, 지금은 또 무협 정판 상위권에 올라오고 있다.

 

재미있게 쓰면 본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시장을 개척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파쿠리치기만 하면 당연히 전망 안 좋을 것.

 

 

추가질문1) 첫질 성공하고 그 다음 실패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뭔가 이상한 말이어서 정확히 기억 안 나네 질문)

 

-> 글 쓸때 너무 어깨에 힘들어가서 그렇다. 강박관념 가지지 말고 자기가 신인이라는 마인드로 즐겁게 써야

 

추가질문2) 웹소설 쓸 때 상업적 요소 배제하고 메세지만 남겨도 되느냐 (철학적, 문학적으로 가도 되느냐 뭐 그런 소리)

 

-> 웹소는 상업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웹소에 문학을 고집하는건 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영화 작가들이 문학을 따지는것을 봤나? 그것과 비슷하다고 본다.

 

일단 시장이 살아남고. 그 이후에 시장이 커지고 다양성이 커지면. 그 이후에 문학성 같은 요소가 알아서 함유될 것.

 

단순히 문학만 바라보고 웹소설을 쓰는건 말의 어미가 맞지 않다.

 

(순문충 일침)

 

추가질문3) 뭐 어떻게 해야 빨리 잘 쓸 수 있겠냐 뭐 그런 질문이었음. 근데 센세가 적당히 우문현답해줌.

 

-> 작법서나 뭐 그런거 볼 시간에 글 하나 더 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법서 보고 성공할 거 같았으면 다 성공했다. 작법서는 참고 정도만.

 

여기서 아까 말했던게 대두된다. 예전부터 책을 얼마나 봤느냐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어릴적부터 동화책 소설책 뭐 이런거 많이 읽어온 사람이랑, 그런 책 하나도 안 읽은 사람이랑 글 솜씨 차이나기 마련.

 

그리고 1세대 2세대 3세대 판타지 다 읽어본 사람이랑, 아닌 사람이랑 글 솜씨 차이나기 마련.

 

개인적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작품들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단순히 레이드물 쓸거라해서 레이드물만 볼게 아니라,

 

과거 유명했던 정판이나 겜판 이런 순으로 차차 올라오는것도 도움이 된다는 소리.)

 

(그리고 나도 자기계발서, 경제서적, 인문서적 100권 읽기 전이랑 읽고 난 후랑 글이 아예 달라짐.

 

책을 많이 읽으면 자신만의 기준점이 생긴다)

 

 

추질4) 아카데미 20, 30명 밖에 안 받는데 더 받을 생각 없나

 

-> 계속 확장 하려고 노력 중이다. 원래 이것도 불가능한건데 어떻게든 쥐어짜내서 한 거다.

 

현직에 있는 작가들의 강의만이 의미가 있는데, 그 사람들은 이런 무료 강의 하는것보다 자기 글 쓰는게 더 돈에 이득된다.

 

네이버나 카카오도 이런 아카데미 안 하는 이유가 그거. 돈이 안 되기 때문.

 

나름대로 출혈 감수하면서도 이런 아카데미를 하게 된 이유는, 더 좋은 양질의 작가 배출하기 위해서임.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작가들이 줄어들길 바라며.

 

 

 

* 정리하며, 마지막 말.

 

꽤 오래 글을 쓴 사람이 있는데 정말 재미없었다.

 

근데 글을 엄청 잘 쓰는 사람이었다. 근데 재미가 없다. (연식이 좀 있기도 하지만)

그 이유는 자기가 쓰고 싶은 글이 아니라 따라하려고 쓴 글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쓰고 싶은 글을 써야 한다.

 

자기가 쓰고 싶은 글이 아니라 잘나가는 작품을 쓰려고 하니까 글에 영혼이 없다. 그래서 재미없어지는 것.

 

 

읽는 사람은 독자다. 작가가 아니다. 그 점을 명심하며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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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217922&search_head=3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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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는 ['독자들이' 입체적으로 '느끼는' 조연 만드는 법] 이다.

 

굉장히 개인적인 스킬인데, 알아서 써먹길 바람.

 

개소리한다 싶겠지만, 의외 장르시장에서는 잘먹히고 쉬운방법임.

 

 

1. 조연 캐릭터의 이름, 나이, 연령, 외모 구상.

 

2. 그 캐릭터에 정신병을 두어개 골라서 부여해라.

-https://namu.wiki/w/%EB%B6%84%EB%A5%98:%EC%A0%95%EC%8B%A0%EB%B3%91

- 위에 가보면 넘치도록 많은 정신질환이 있다. 그중 하나를 택하면 된다.

- 호감 캐릭터라면 정신 병에 근간하여 주인공에게 다가가거나, 츤데하거나, 하면 된다.

- 비호감 캐릭터라면, 정신병에 근간해서 주인공에게 지랄하면 된다.

- 다른건 없다. 오직 이 정신병이 그 캐릭터의 모든 행동양상을 결정하고 거기서 시작해서 거기서 끝난다.

 

3. (2)에 의거하여 조연캐릭터의 과거, 트라우마 또는 컴플렉스를 설정

- 이건 소설상에 굳이 길게 언급하지 않아도 좋다. 가볍게 다른 조연캐릭터를 통해 흘려듣는 수준으로 넘어가면 된다.

- 장황하게 쓸 필요 없다. 간단히 오이 먹고 체했다에서 부모님 이혼 후 아버지 재혼. 새엄마 정도 등으로 구상.

- 연관성이 있어도 되고 반대여도 된다.

 

4. 캐릭터의 버릇 부여

-버릇은 (3)에서 설정한 것을 통해 탄생한 것이다.

-버릇을 구상할때는 말버릇이나 가벼운 행동으로 하는것이 좋다.

 

5. 장점 부여.

- 캐리형, 개화형으로 구분.

- 캐리라면 초반 부터 장점 있음.

- 개화형이라면 숨겨진 장점으로 보통은 주인공만 알아주는 용도.

- 만능캐면 안됨. 주인공이 아닌이상 한, 두가지만 잘해야함. (굳이 키우고싶다면 천천히 성장해서 중위로 맞춰야 함.)

- 장점을 제외하고는 바보로 둠. (7살쯤 되는 애라고 생각하면 됨). 한마디로 그 장점 뺴고 모든 행동이 멍청함을 줘야 함.

- 천재를 그리고 싶다면, (2)(3)(4)에서 관련 연결고리 구성.)

 

6. 1~5를 버무려 가볍게 플롯을 짜고 스토리라인에 얹기.

 

 

말도 안되는것 같지만, 대부분 입체감있다. 인간적이다. 끌린다 하는 웹소상 캐릭은 이 팁을 벗어나지 않는다.

실제로는 비정상에, 별것없는 설정이라 인형같고, 정신병이 있지만..

이 차이가 가져다주는 갭에서 바로 입체감이 생겨난다.

 

왜 이런가? 간단하다. 웹소니까.

웹소는 한편의 짧은 유희물이다. 정드도 아니고 시트콤~꽁트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고 보면 된다.

그 안에서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보이려면 한방향으로 튀어나가야한다.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다? 혼란만 가중한다.

코미디 빅리그 프로하나하나에 개그맨들이 잡은 걸 떠올려라.

5분~10분 짜리 코너하나에 일일이 성격 부여 없다. 과장된 말투(유행어), 행동으로 짚고 넘어가지.

그게 바로 웹소식 입체적 캐릭터다.

 

순문학 처럼 한인물의 인생을 파고들어서 세밀한 감정선을 끄집어내서 하나의 큰 사건하나에 녹여내며 서사가 마무리되는?

그딴거 없다.

 

코빅 생각하고 그려라.

 

 

 

예시1> 탑매니지머트.

 

1. 이름: 이송하. 나이 20대 초반. 누가봐도 헉 소리나게 배우 비주얼.

2. 의존성 성격장애, 간헐적 폭발 장애

3. 건조한 가정사로 사랑을 못받고 외롭게 자람.

4. 말수가 없고, 감정표출이 드뭄. 스트레스는 먹는걸로 품.

5. 연기.

6.이송하는 어릴적 불우한 가정사로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다 이쁜 얼굴로 캐스팅되어 아이돌이 되지만, 뜨지못한다.

그러다 만난 주인공. 자신도 몰랐던 장점(연기력)을 알려주고 자길 추켜세워주고 보호해주고 지켜주고 가르쳐주고 하는것에 받지못했던 사랑을 느낀다.

(의존적 성격 발휘)뭔가 돌려주고 싶지만 외롭게 자라 제대로 된 감정 표출 해본 적어, 주위만 말없이 맴돌뿐이다. (바보라서, 애처럼) 어설픈 풋사랑하는 초딩 아이같은 짓을 한다. 가끔 누가 주인공을 건들이면 터짐(간헐적 폭발)

 

 

예시2) 전독시

 

1. 이름 : 유중혁, 나이 20대 중후반. 누가봐도 훈남.

2. 양극성 인격장애. 정신붕괴.

3. 변화없는 반복 된 일상에 쩌들어 매말라 버림.

4. 누구도 믿지않고 의심하며, 독선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방어적인 성격이 됨.-> 차가운말투. 툴툴거림. 츤데레.

5. 졸라 짱쌤. 주인공 버프.

6. 유중혁은 반복 된 회귀로 많은 아픔을 겪으며 정신줄을 놔버렸다. 그 과정에서 누구도 믿징않게 되었다. 오직 자신이 나서서 해결하고 ,스스로가 끝을 내겠다는 마음으로 독선적으로 달려간다. 그러다 주인공이 변수로 나타나, 무미건조하고 막혀있던 문을 두드린다. 붕괴됬던 정신이 점점 치유된다.(물론 주인공에게만)

하지만 (양극성 인격장애 때문에) 주위에선 상종하면 안되는 미친놈으로 불린다.

 

예시3) 걍 꼴리는 대로 만들어봄.

 

1. 이름 하지선. 나이 19. 평범한 외모지만 숨겨진 글래머.

2. 이인증.(자신이 낯설고 마치 분리된듯 느끼는것. 자기 지각 이상), 나리키리(자기를 캐릭터로 생각, 과몰입)

3. (2)와 반대로 부여. 너무나 평범한 집안. 너무나 일상적인 생활. 특이할것도 모날것도. 사건도. 아무것도 없는 그런 가운데의 삶을 살아옴.

4. 언젠가부터 말수가 줄며 한귀로 듣고 흘리는 버릇이 생김. 어딘가게 소속은 되어있지만 한귀로 듣다가 흘리며 가볍게 웃으주는것으로 끝.

5. 박자 감각 개쩜.

6. 오늘도 변함없는 건조하고 반복 된 하루를 살아가던 하지선. 어느날 길을 가다 뚝하고 떨어진 게이트.

위험 천만한 상황에 주인공이 나타나 그를 구해주는데, 주인공이 아직 허접이라 다구리 당할 위기에 처한다. 어찌할까 하다가 주위에 떨어진 몽댕이로 구해주게 되는데. 타격감, 손맛이 전신을 짜르르 흔든다. 마치 꿈꾸던 여자 히어로가 된 느낌.

주인공과 인연이 생겨서 그와 동행하게 되며 동료가 되는데. 아무것도 못하는 어설픈 하지선에게 주인공이 가벼운 뭔가를 가르친다. 과몰입해서 신기하게 잘 따라함(박자감각). 관련 에피소드로 무희 춤. 등을 등장할수있다. 쌍칼을 다루는 화려한 공격캐릭터.

 

 

 

 

이정도다.

 

결론만 말하면 정신 장애가진 빡대가리에 애같은 캐릭터. 그게 바로 입체적인 캐릭터다.

왔다리 갔다리하지말고 부여얀 정신병 속석안에서 만 생각하면 캐릭터 성향도 안무너지고 쉽게 쓸수있다. 누구라도 그 정신병 있는 사람은 이럴거라고 생각하기에 뇌절도 안나가고 대화나 말, 행동도 쉽게 떠오른다.

독자들도 혼란이 없고. 바로 받아들이지.

정신병의 강약만 잘 조절하고 몇개를 조합하는지, 누구에게 이 정신병이 열리고 닫히는지만 나눠두면 아주 쉽게 조연 캐릭터를 뽑아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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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222167&search_head=3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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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을 얘기하자면, 제 생각에 글쓰기는 독자라는 과녁에 화살을 쏘는 것과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글을 쓴다는 점에서만 놓고 보면요.

다만 실제와 달리 큰 차이점은 있습니다.

 

활쏘기는 과녁에 화살이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죠. 그래서 자신의 폼을 점검하고 개선하기가 쉬운 반면, 글쓰기는 과녁에 화살이 적중했는지 빗나갔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독자라는 과녁이 항상 피드백을 해주지 않죠. 재미있다고는 하는데 그냥 조용히 이탈을 하는 경우도 있고, 부정적이건 긍정적이건 댓글조차도 달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게 자기가 제대로 된 방향성을 가지고 글쓰기를 반복하고 있는 건지가 중요한 거죠. 헬스 꾸준히 하면야 늘기는 하지만 제대로 안 하면 이상한 자세가 굳어서 부상을 입거나 제대로된 효과를 거둘 수가 없으니까요. 물론 말을 하는만큼 저보고 제대로 하고 있냐고 말하면, 저도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도움이 되었던 방법들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노파심에 말씀드리자면 이건 정답이 아니라 선택지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시고, 방법이 나에게 맞겠다 싶으신 분들만 활용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자신에게 필요한 체크리스트를 뽑기.

우선 자신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줄 체크리스트를 뽑는 게 좋습니다. 레이싱 게임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최단시간에 클리어할 수 있고, 코스를 잘 돌 수 있다든가, 다른 차에 밀려 기록이 저조해지지 않는다든가 하는 방식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글을 보고 약한 부분을 체크해보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봅니다.

 

어디까지나 예시를 들자면

캐릭터 : 1. 주인공이 주도적인가? 2. 주인공의 능력이 희귀하고 주인공만의 것인가?

설명 : 1. 설정이나 설명이 대사에 작위적이지 않게 녹아있는가? 2 : 고유용어의 갯수는 적절한가?

 

이런 식으로 만들어놓고 집필하는 곳 옆의 보드에 붙여놓거나 해서 활용하면 효과적입니다. 대신 너무 많이는 만들지 마세요. 그리고 글을 쓸 때는 체크리스트 활용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쓰시는 걸 권장합니다.(만약 염두에 두고 싶다면 한두개 정도만) 너무 신경써야할 게 많으면 오히려 그게 족쇄가 됩니다.

 

2. 체크리스트의 추가나 삭제.

글을 쓴 다음에 자기가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체크리스트 항목이 있다면 그건 지우셔도 됩니다. 그리고 또 성장하고 싶은 부분을 체크리스트로 삼으면 좋죠. 여기서도 중요한 건 욕심 때문에 너무 많이 늘리지 말라는 겁니다. 내가 잘 쓴다는 느낌이 들고 재미있어야 더 많이 쓸 수 있게 되고 실력이 상승하죠. 글쓰기가 재미없고 어려울 정도가 되면 주객전도입니다 ^^

그래서 작법서를 읽고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나 혹은 자기가 또 약하다고 생각하거나 더 강하게 만들고 싶은 부분을 체크리스트로 만드세요. 이미 능숙하게 다루게 된 것은 따로 능숙해진 것 리스트에 뽑아두거나 빨간 줄을 해두면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을 때 읽고 도움이 됩니다. 내가 그래도 이정도까지는 잘 다룬다 이런 식으로 생각이 되죠.

 

3. 사실 개선이 된 건지, 안 된 건지도 확인이 안 된다면?

체크리스트 또한 보이지 않는 과녁을 어느정도 선명하게 해주는 것이지 그게 온전히 확인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건 아닙니다. 가령 자신은 잘 해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착각일 수 있다는 거니까요. 특히 작가를 많이 괴롭히는 건 '지식의 저주'라는 건데, 이건 사람이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이 판단에 영향을 끼친다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지어낸 용어가 아닙니다 ㅎㅎㅎ;)

이게 작가를 얼마나 괴롭힐 가능성이 높은 건지를 테스트해보겠습니다.

 

가령 나비야, 나비야 이리날아오너라 라는 노래를 박자로만 친다고 하죠.

 

따다단, 따다단, 따다다다, 따다단.

 

이런 식으로 박자만 쳤을 때 아주 쉽게 생각이 되었을 겁니다. 애초에 나비야 라는 노래를 제가 미리 지식으로 제공했기 때문이죠.

사실은 제가 제목을 미리 말하지 않았더라면 이걸 정확히 맞추실 분은 여기서 10%도 안 되실 겁니다.

이것을 가지고 실험을 했을 때 사람들은 자기가 알고 있는 노래로 박자만 친다고 했을 때, 그것을 듣는 사람이 알아들을 확률이 60%이상일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실험을 했을 때 10% 정도의 사람밖에 맞출 수가 없었죠. 그나마도 찍은 게 다수였고요.

 

이걸 왜 얘기하냐면 작가를 지망하는 분들 다수가 이러한 지식의 저주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에 대해서 떠올리고 프로필을 만들어보고 상상하는 동안 주인공에 대해 너무 많이 알게 됐기 때문에 음정과 박자를 알려줘야 하는데 박자만 알려주고는 독자가 주인공에 대해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거죠.

즉, 내가 사전 정보가 없을 때의 시선(독자)과 사전 정보가 있을 때의 시선(작가)이 너무나도 간극이 크다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작품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서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을 못 믿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서 또 다른 박자를 준비했습니다.

이번엔 우리가 노래의 제목에 대해 사전적 지식이 없는 독자의 시선이 되어보자고요. 특정 노래의 특정 구간을 박자만 쳐보겠습니다.

 

따 다다, 따 다다, 따 다다 다다 따 다다, 따 다다, 따 다다, 따 다다 다다 따 다다.

 

이거 뭔 노래인줄 아시겠나요?

 

 

 

 

 

샤이니의 링딩동에서 링-딩동, 링-딩동, 링 디기 디기 딩-딩딩. 링-딩동, 링-딩동, 링 디기 디기 딩-딩딩 요 부분을 박자로 묘사해본 겁니다.

물론 글이라서 실제 박자를 듣는 것보다 더 어렵거나 쉬웠을 수도 있을 것이고, 노래 제목을 맞춘 분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이것은 예시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결국 모든 사람들은 지식의 저주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거고, 노린 과녁을 정확히 쐈는지 안 쐈는지 스스로 평가를 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많이들 활용하는 게 자신의 원고를 묵혀놨다가 보는 방법입니다. 그것에 대해서 잊을만할 때쯤에 살펴보고 내가 제대로 했는지 실수했는지, 어떤 부분이 잘 됐는지를 독자의 시선으로 보는 거죠. 이렇게 하면 지식의 저주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울 수는 있고 실력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이것 또한 반복해서 보다보면 지식이 결국 작가를 사로잡아 버리고 더 강화되어버리는 부분도 있죠.

 

이런 경우 때문에라도 결국 체크리스트는 도움이 됩니다. 앞서와는 다르게 조금 더 세분화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앞선 체크리스트에 '주인공에 대해서 알려줬는가?'라는 식의 추상적 항목이 체크리스트로 적혀 있다면 불안감이 있는 분들은 이걸 더 구체화해야 흐릿한 과녁도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초반에 적어도 한 줄 이상은 주인공의 행위에 대해서 짐작이 갈만한 내용이나 설명하는 내용을 보여줬는가?'

'주인공의 행위에 대해서 짐작이 갈만한 내용들이 3군데 이상 보인다거나, 의미적으로 중복되지는 않는가?'

다른 예시를 든다면 '주인공의 감정이 시작 단계에서부터 감상적이지 않고 어느정도 절제되어 있는가?'라는 항목이 있다면 이걸 구체화해서 '주인공의 감정에 대한 묘사로 슬픔 분노 통곡 등의 단어가 쓰이고 있는가?' '주인공의 감정 묘사가 2줄 이상인가?' 이런 식으로 만들 수가 있다는 거죠. 물론 이건 장르와 작가의 스타일에 따라 갈릴 수 있는 부분일 테니 어디까지나 설명하기 위한 예시로서만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전 시작부터 주인공 울고 절망하고 이런 거 싫더라고요.)

 

이 방법은 제가 글쓰기에 대해서 물어볼 사람도 없고, 독자들의 피드백도 받지 못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활용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이런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놓으면 처음에는 거추장스러운 족쇄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걸 자신에게 맞게끔 잘 활용하시면 안전망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네요. 주의할 점은 이 방법은 정답이 아니라는 것과 너무 많은 욕심으로 체크리스트를 쫙쫙 다 뽑아놓지 말라는 겁니다.

처음에는 편하게 글을 쓰시고 다시 확인하는 용도로 쓰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내 실력을 향상시키고 단점을 보완하는 용도 정도로서가 체크리스트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방법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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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222794&search_head=3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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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롯이란 무엇인가. 그냥 간단하게 사건 나열해놓은거임.

 

사건1 사건2 사건3 나열해두고 거기에 설정 섞고 배경 섞고 캐릭터 특성 섞고.

 

근데 이렇게만 말하면 이해 못 하겠지. 예시를 들어줌.

 

 

* 분석은 소설 속 엑스트라로 했음. 킬더히 같은건 단조롭고, 전독시는 분석해도 따라할 수가 없음.

 

그나마 좋은 교본이 소엑이라고 봄.

 

물론 참고만 하기. 플롯 짜둬도 나중에 쓸모 없는 일이 많이 생김. 다만 그 구성에 대해서만 참고.

 

 

* 굵게 표시한 부분은 주인공이 다른 등장인물과 차별화되는 점.

 

밑줄은 사건 발생 및 사건 관련 떡밥 (사건 혹은 메인 에피소드).

 

대충 어떻게 소설 이어나가는지만 체크.

 

참고로 소엑은 3인칭 활용을 많이 하는데 그건 전부 주인공을 주목 + 캐릭성 부여하는 용도로 사용. 그건 나중에 설명.

 

 

* 1화 : 소설 전개 및 주요인물 등장

 

2화 : 세계관 설명

 

3화 : 세계관 설명 + 주무기 선택 (다들 검 고르는데 지 혼자 총 골라서 어그로 끌림) , 주요인물 등장

 

4화 : 숙소 배정 및 노트북 도착 (주인공의 차별성)

5화 : 주인공 뒷담 + 상태창 등장 (주인공의 차별성) (참고로 3인칭 뒷담은 주요 등장 인물 캐릭성 부여 + 주인공이 뒷담에 꼭 등장)

 

6화 : 재능 작성 + 노트북으로 재능 상향 설정 (주인공의 차별성)

 

7화 : 사격장에서 재능 연습해봄 + 노트북으로 더 보강 + 주요인물 채나윤과 스쳐지나감

 

8화 : 작가라 필기 시험 답 다 보임, 그로 인해 추후 주목 (주인공 차별성) + 괴수 사냥 훈련 시작 + 공략법 작가라 다 알고 있음 (메인 에피소드 1)

 

9화 : 문어 공략할때 활약 (공략법 다 알아서) + 주인공 능력(평범한 템도 특별하게 만드는 수정 능력 활용) + 주인공 뒷담 (메인 에피소드1 끝)

 

10화 : 동아리 설명 (사건 사고 예고) + 주인공 뒷담

 

11화 : 주식으로 돈 벌 예정 + 동아리 위기 예고 + 유연하 캐릭성 강조 ( 메인 에피소드 2 예고)

 

12화 : 동아리 여행 + 박물관에서 마인 등장 (메인 에피소드 3 시작)

 

13화 : 예상못한 위기 그러나 주인공 사기성으로 극복 + 채나윤과 갈등 시작 ( 메인 에피소드 3 종료)

 

14화 : 채진윤 죽여야하는 사실 습득 (메인 에피소드 4 예고)

 

15화 : 관찰하는 재능

 

16화 : 학술 클럽, 주인공은 작가라 정보 다 알아서 유연하 낚기 시작.

 

17화 : 유연하에게 정보 준 대가로 무기 장만

 

18화 : 무기 받은뒤 채나윤과 갈등 계속

 

19화 : 박수혁 만남 + 앵벌이

 

20화 : 성장세 확인, 김하진 뒷담 (시련 예고)

21화 : 재능 추가 (성흔) + 주요 인물과 계속 엮이기 시작

 

22화 : 재능 업그레이드, 연쇄 실종 사건 예고 (메인 에피소드2 연장)

 

23화 : 정보사무소 개설, 필기 1등. 필기 1등으로 인해 레이첼과 엮이기 시작

 

24화 : 기예 작성, 샷건 업그레이드, 연쇄 실종 사건 예고2 (메인 에피소드2 연장)

 

25화 : 인공 던전 진입, 스벤 악마화 예고, 총으로 활약 ( 메인 에피소드 5 예고)

 

26화 : 스벤 악마화 예고 (메인 에피소드5 예고)

 

 

* 분석한걸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렇다.

 

소설 세계관 시작 -> 곧 있을 사건 예고 -> 주인공 대비 및 성장 -> 사건 떡밥 여기저기 -> 사건 진행 -> 활약 -> 사건 진행

 

주인공이 점차 성장하는 뽕을 계속 넣되 그러면서 계속 추후 있을 사건 떡밥을 넣음으로써 곧 있을 사건 사고들 넘치게 만듬.

 

그렇다보니 작가 입장에서도 쓸게 많고 독자 입장에서도 볼게 많아져서 행복.

 

 

* 메인 사건은 계속 일으키거나 떡밥 투척해서 스토리 보강.

 

메인 사건 진행하지 않을때는 주인공 성장 + 주인공 뽕 차오르는 착각계 뒷담으로 소설 채우기.

 

플롯보면 알겠지만 계속 주요 악당들이 등장, 사건 터지는건 그렇다 쳐도

 

그런 사건 없을때도 꾸준히 주인공은 성장하고 그 성장을 주변 인물들이 주목하는 식임. (랭킹 1등이 주목하고 랭킹 3등이 주목하고 그런 식으로)

 

 

작가가 1인칭 3인칭 섞어서 사용하는 이유가 그것.

 

1인칭으로만 계속 사건 진행하면 피곤해짐. 킬더히처럼. ( 주인공 시점에서 계속 사건만 나열되서 피곤함 )

 

그래서 3인칭 섞어서 '주인공 이 색 알고보니 대단한 애 아냐?' 하면서 기대감 키워가는 것.

 

그리고 3인칭 중간 중간 주요인물들 캐릭성도 부여해서 지루할틈 없게 해줌.

 

물론 채나윤에게 욕 처먹고 주변애들에게도 욕 처먹는 발암 전개는 있지만, 그건 알아서 빼고.

 

 

 

* 미리 에피소드 및 캐릭터 설정 준비해두면 좋은 이유임.

 

뭐든 간에 준비 많이 해두면 쓸게 많아짐.

 

소엑 작가가 위에 플롯처럼 치밀하게 짠건 아닐거고,

 

미리 짜둔 설정들을 1화에 많이 우겨넣는 식으로 표현했을거임.

 

 

설정을 보여주되 주인공이 뽕 차오르는, 활약하는, 소설 속 인물들에게 주목받는.

 

그런 장면만 계속해서 보여줌으로써 계속 뽕 차오르게 하는 방식임.

 

 

1) 메인 에피소드 2) 캐릭성 3) 기타 사소한 설정 들

 

위 3개를 많이 준비해놓고, 1화 안에 독자들이 좋아할만한 장면 적절히 집어넣는게 핵심.

 

 

끝.

 

생각없이 쓰지 말고 어느 정도 플롯, 개연성을 미리 생각해두고 쓰는게 좋다.

 

(10화까지 비축분만 만들게 아니라 30화, 50화치 플롯을 미리 좀 생각해두고 쓰면 훨씬 부담감 덜 하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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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223075&search_head=30&page=1

 

 

'왜' 카카오가 예전과 달라졌는지에 대한 이유부터, 가서 잘 될 글과 안 될 글 구분법(주관적임) 알려드림.

 

 

1. 카카오페이지 독자 분들의 변화.

 

불과 2, 3년전 카카페 기억하는 사람?

 

문피아에서 유료화도 못 할 글들이 가서 월 몇 백씩 수익 인증 찍던 시절임. (실제로 문피아 투베 3~4페이지 글들이 카카오 런한 경우가 태반)

 

그 당시에는 분명히 그런 글들이 먹혔고, 그 이유는 카카오가 '장르 소설'의 수문장이라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임.

 

물론 그 사실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음.

 

지금 2~30대 세대야 대여점, 도서관에서 장르 소설 빌려보는게 입문하는 유일한 길이었지.

 

하지만 요즘은 그게 '카카오페이지'라는 앱으로 대체되었음.

 

학생들, 직장인, 아버지 어머니들 카카오랑 네이버는 알아도 문피아? 조아라? 그런 거 몰라.

 

요즘 네이버가 분발해서 시리즈가 엄청 떡상하고 있다지만, 이미 자리 잡고 독점 체제 완성한 카카페에 비할 바는 아니지.

 

당연히 처음 읽는 장르 소설이 카카페 소설이 되는 거야.

 

혹시 처음 읽었던 장르 소설들 기억하냐? 나도 그때가 그리워서 몇 번 읽어보려 했는데, 지금은 도저히 읽어지지가 않더라.

 

왜냐하면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이고, 지금은 맛있고 재미있는 소설들이 차고 넘치거든. 굳이 그런 걸 볼 이유가 없는 거지.

 

마찬가지로 카카페 독자 분들은 지난 2~3년 동안 이 과정을 속성으로 익혀서 소설 보는 눈이 높아진 상태야.

 

이제는 문퍄 투베 3~4페이지 수준의 글보다는, 최소 투베 1페이지에 갈만한 정도의 작품을 원하는 시기가 와버린거지.

 

더군다나 카카페로 입문한 독자 분들 중 태반이 문피아, 네이버에서도 글을 봐.

 

다른 플랫폼에서 개꿀잼인 소설들 읽다가 갑자기 개연성 엉망에 필력 ㅈ븅신인 글을 보자니 그게 눈에 들어올까?

 

안 들어와. 당장 나부터도 안 읽거든.

 

더 이상 카카오페이지 독자 분들은 예전처럼 너그럽지 않아.

 

아마 1~2년 뒤면 댓글창이 네이버나 문피아처럼 매워질지도 몰라.

 

벌써부터 그런 사람들이 꽤나 있거든.

 

 

 

 

 

2. 신인의 카카오 행, 이득인가 손해인가.

 

 

올해는 유독 카카오 런칭했다가 망했다는 작품들이 많음.

 

이건 물타기나 선동이 아니고, 팩트가 맞아.

 

그것도 2, 3년 전보다 더 처참하게, 시원하게 망했지.

 

나는 첫달 '수익'이 380 나온 사람까지 봤어.

 

그 작품은 문피아 갔으면 유료화도 못 했을 거야. 연독이 안 좋았거든.

 

신인의 카카오 행은 한 마디로 도박이지. 그것도 1과 6이라는 눈 밖에 없는 주사위.

 

그것도 '1'이 나올 확률이 매우 높은 도박이야.

 

"야, 그래도 '6'이 나올 가능성이 있으니 해볼만 한 거 아니냐?"

 

놉.

 

실제로 6이라는 눈이 나와서 대박친 작가들도 더러 있지.(그것도 올해는 별로 없고, 주로 2~3년 전 작품들 한정임)

 

문제는 그 다음이야.

 

첫 작품 대박이라는 달콤한 과육이 그 작가들에게 독이 되었냐 득이 되었냐 묻는다면, 나는 단연 '독'이라고 생각함.

 

잘 기어다니지도 못 하는 애가 딱 한 번 날아봤는데, 차기작부터는 다시 걷는 법부터 걸어야 하거든.

 

그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제 작품이 왜 떴는지도 몰라.

 

안 믿기지? 근데 진짜야.

 

그때부터는 그냥 붕 뜨게 되는 거임.

 

전작은 잘 나가서 월 몇 천씩 벌었는데, 차기작으로는 그게 안 되거든.

 

이런 작가들이 최악의 경우엔 파쿠리와 표절의 아슬아슬한 선을 넘기기도 하는거지.

 

나는 소설을 쓴다는 것 자체를 누군가 가르쳐줄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해.

 

장면 연출, 빌드업, 캐릭터, 전개, 사이다.

 

이론만 알고 있으면 그것만큼 의미 없는 것도 없어.

 

본인이 쓰고, 독자 피드백 받아가면서 스스로 깨달아야 자신의 것이 되는 거야.

 

그런데 카카오는 그게 힘들어.

 

문피아나 조아라처럼 '조회수'라는 뚜렷한 지표가 있는 게 아니거든.

 

심지어 이놈의 플랫폼은 수익 유지도 잘 되서 병크 터트린 화가 있어도 수익이 뚝 떨어지지도 않아요.

 

신인 작가가 제 작품의 어디가 잘못 되었고 어디를 고쳐야 하는지를 모른다는 소리야.

 

카카오에서 첫질 성공적으로 완결내고 차기작 1~2질 말아먹다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작가들도 꽤 많아.

 

아니면 아예 부담감이나 압박감 때문에 아예 못 쓰는 사람도 있고.

 

개중에 제일 나은 케이스가 다른 필명으로 카카오 신작 넣는 거야.(물론 다 망함)

 

안타깝게도 내 주변에도 이런 사람들이 몇 있었고.

 

그들이 신작이라고 보내주는 글을 보면, 정말 2년 전에 카카오에서 잘 나가던 작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어설픈 글들이 와.

 

문피아 연재 하라고 하면 그건 죽어도 싫대.

 

왜냐하면 본인들은 카카오에 자리를 잡아서 네임드가 되었다고 생각하거든.

 

굳이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서 실패를 겪을 용기가 안 나는 거지.

 

결국 악순환의 연속인 거야.

 

그래서 나는 쌩신인의 카카오행은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해.

 

최소 1~2질은 쳐서 기본은 되는 신인 작가 혹은 기성에게만 추천함.

 

 

 

 

 

3. 그럼 어떤 작품과 작가가 카카오를 가야 하는가.

 

 

신인들은 카카오 가지 말라고 했지만, 이 세상에는 '재능'이라는 걸 가진 사람들이 있더라고.

 

굳이 지표 같은 걸 확인 안 해도 자신이 어디서 실수를 했는가를 깨닫고 차기작에서 고칠 수 있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카카오 가는 걸 적극 권장해.(하지만 이제 첫 질 쓰는데 본인이 이런 사람이라는 걸 아는 사람이 또 드물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카카오는 여전히 '기회의 땅'이 맞아.

 

기본 이상이 되는 작가들에게 한정해서 말이지.

 

아이러니하게도, 수준 이하의 글들이 한달에만 수십 개씩 런칭되니까 글이 평타 이상만 되어도 수익이 쏠쏠하게 나오거든. 알박기도 쉽고.

 

특히 본인 기준 문피아 투베 1페이지 갈만한 소재와 연독률을 지닌 '판타지, 퓨전, 겜판, 헌터물'은 무조건 카카오 가는 게 좋다고 봐.

 

현판은 카카페에서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은 시장이니까 차라리 문피아나 네이버를 노리셈.

 

두서 없이 말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는데, 무차별하게 기무 꽂아넣는 매니지들도 나쁘다고 생각함.

 

다들 말하듯이, 문피아에서 유료도 못 갈 글이면 보통 작가가 포기하거든?

 

근데 매니지가 살살 꼬셔서 기무 넣으면 본인들은 손해볼 게 없거든.

 

시간 날리는 건 작가 본인 뿐이야.

 

매니지는 많든 적든 '돈'을 벌거든.

 

결국 판단은 스스로 해야하는 거야.

 

카카오 분량 쌓으려면 진짜 부지런해도 기본 3~4달이 걸리는데, 그 시간 바쳐서 최저 시급보다 안 나온다?

 

현타 씨게 오겠지. 아마 글 쓰기 싫어질지도 몰라.

 

그럴 바에는 그냥 문피아에서 조회수 안 나와도 다양한 글들 써보면서 감 잡고 실력 키우면서 투베 1페 뚫는 거 목표로 삼는 게 나아.

 

일단 글을 많이 써본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거든.

 

물론, 머리 비우고 쓰라는 소리는 아냐.

 

한 작품을 연중하더라도 왜 실패했는 지 분석해가면서 단점 고치고 차기작 연재 해야지.

 

그냥 하나만 걸리라는 식으로 툭툭 던지면 영원히 실력 향상은 없음.

 

 

 

 

 

뇌내망상 아니라는 증명 위해서 젤 잘나온 달 세 달치만 올림... 다른 달은 그냥 천~2천 와리가리하는 하꼬 작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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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225380&search_head=3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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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지망생분들이 매니지와 계약하면서 두려움을 느낍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래서 제가 처음 계약하기전 했던 것들을 적어 볼까합니다.

마침 저는 이 웹연갤을 알지 못했을때 계약을 했기에 이 갤에서 이름이 오르내리는 매니지에 대해서는 몰랐습니다.
그렇기에 이 웹연갤의 거르라거나 좋다는 매니지의 이름은 거론 하지 않겠습니다.

1. 매니지의 이름 검색하기.

1-1. 네이버에 검색하기

우선적으로 제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제게 컨택이 온 매니지의 이름을 검색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의 규모, 사원수, 연 매출, 주식상장의 유무등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제가 계약할 회사가 재정적으로 튼실한 회사인지 아닌지를 확인 하는 절차였습니다.
연재하는데 갑자기 부도나면 안되잖아요?

1-2. 잡코리아등에 검색하기

그 다음으로 한 것은 구직 사이트에 이 회사 검색해 봄으로서 사대보험은 주고 있는지, 구직을 너무 자주하는 지, 회사 퇴직자들의 사내 평가는 어쩐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직접적으로 부딛치는 사원들에게도 못하는 회사가 계약을 할때 저를 잘 케어해 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어서 한 행동입니다.

1-3. 플랫폼에서 검색하기

무엇보다도 이 매니지가 얼마나 많은 작가들과 함께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름있는 작가가 한명도 없다면 킹리적 갓심으로 기성작가들이 피하는 곳이구나라는 의심때문이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같은 작가가 계속해서 이 매니지의 이름을 달고 소설을 썼다는 걸 보고 나쁘지는 않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덧붙여 프로모션의 수준도 파악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때는 아직 미숙해서 그 부분은 못 파악하고 계약하긴 했습니다.


2. 만나보기.

말그대로 만나봤습니다. 내 작품을 얼마나 잘 읽었는지, 나를 대하는 태도는 어떤지 등을 봐야 의심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때 제가 도장찍을 계약서를 받았습니다.
일단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나중에 천천히 계약서를 읽어보고, 독소조항이 없는지를 확인해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3. 계약서 확인하기.

3-1. 표준계약서와 대조하기

어지간한 사업에는 표준계약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계약상 양자의 불익을 최소화 하기위한 조항들로 이루어진 계약서입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출판업계에 대한 표준계약서도 있으니 찾아서 대조했습니다.
부기영화 최신화에서 급소가격님께서는 표준계약서 5개를 달달 외운 후 갔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머리가 되지 않아 집에서 천천히 대조했습니다.

3-2 변호사 찾아가기

그런데 표준계약서라는 게 대여점 시절에 만들어져서 그런지 다른 점이 몇몇 보이더군요. 그래서 변호사를 찾아갔습니다.
제가 법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계약서에는 어려운 말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계약의 전문가인 변호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러면 \"어, 나는 흙수저인데!\" 하시는 분이 있을 겁니다.

타당한 말씀입니다. 솔직히 변호사에게 검토받는 비용은 적게는 10만원 이상이니까요. 계약을 안한 지망생 여러분께는 큰 돈이죠.

하지만 걱정 마십쇼.
저도 그래서 국가 소속 변호사에게 무상으로 검토를 받았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인가하는 곳에 가면(거기도 공무원이 하는 기관이라고 평일, 업무시간내 가야합니다.) 누구나 무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고작해야 상담수준이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상담 정도니까요. 적어도 저희보다는 독소조항을 잘 짚어내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이상 제가 웹연갤을 몰랐을 적 한 계약까지의 여정이었습니다.
다른 웹연갤의 팁들과 함께 보신다면 더욱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저번에 요약 찾길래 하는 요약

1. 도장찍을 계약서를 매니지에게 미리 받아라.
2. 변호사에 상담해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상담정도는 무상으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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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224518&search_head=3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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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인 때는 소위 말해서 소재라는 걸 잡았다.

예를 들면 동물의 왕국에 아기 사람이 하나 떨어져서 벌어지는 일. (사자의 아이.)

정감이 가는 비리 공무원 (포졸진가수.)

싸이코 패스가 공무원이 된다면?(포졸이강진.)

이런 거다.

 

2. 소재가 목적이 되는 경우인데, 초반에는 잘 써진다. 하지만 상상력의 한계에 부딪쳐서, 3-4권 이후로 급격히 힘이 빠졌다.

일단 소재라는 것에만 집중해서 발생하는 문제.

 

3. 소위 글먹은 언제든지 가능하다라는 자신감을 얻은 이후.

소재로써 글을 써본 적이 없었다.

 

4. 그 이후 글을 시작하는 건 언제나 감정. 공감이었다.

이번에는 부성애를 쓰자. (아비무쌍.)

전우애. 동료애, 상급자와 하급자에 대한 관계묘사. (전쟁의 신.)

 

5. 그렇게 모든 글들이 즉흥적으로 시작되었다.

물론 저렇게 되기 전에 신인 때 잘 썼던 부분들. 인정받았던 부분은 자연탑재가 되었다는 조건이 필요했다.

내게는 그게 바로 어떠한 감정을 이용한 소설이었다.

 

6. 감성이라는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

막연하게 감성 이야기 하면 뭔가 싶은 경우가 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하면 감성이란 내가 살아온, 내가 생각해온 삶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 같다.

 

7. 내 기준에서는 대부분의 글들의 주인공은 소시오패스였다.

앞과 뒤가 없다. 주인공이 나아지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보였다.

주인공의 행보에서 타인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8. 있다!. 조연이 있지 않느냐!

라고 말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엑스트라였다.

주인공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또는 주인공이 레벨업에 필요한 조연.

 

9. 조연에게는 삶이 없는가?

이 질문은 참으로 쉽게 던지지만, 막상 고민해서 쓰기에는 쉽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건 조연에게도, 하다못해 엑스트라에게도 그의 삶이 있다라는 부분을 인지하면.

최소 케릭터들이 평면적이라는 평가를 어느 정도는 피할 수가 있다.

 

10. 주인공에게 집중해야 하는 건 맞지만, 그 주변인들의 삶을 잘 표현할 수 있다면?

글은 더더욱 풍부해진다.

물론 독자들의 신경을 집중할 수 있도록 정말 잘 써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11.다시 한 번 말하지만 쉽게 말하지만 적용하는 건 쉽지 않다.

모든 글쟁이가 내가 아는 만큼만 쓸 수 있으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내가 아는 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말을 하는 나도 내가 아는 것만큼 제대로 쓰고 있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

 

12. 하지만 필요한 건 부정할 수 없다는 부분에 관해서는 확신을 가진다.

조연과 엑스트라에게도 삶이 있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이다.

 

13. 저걸 집약하자면.

결국 소설은 사람 사는 이야기다.

내 선배분들도 종종 이야기 한 사실.

 

14. 단순하게보면.

소설은 사람사는 이야기.

이건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가 아니냔 말이다.

 

15. 그 당연한 사실을 나는 글쟁이 10년차에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당연해서 고민한 거다.

내가 보통 선후배분들에게 내가 생각하는 글쟁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대부분 당연한 이야기인 것처럼.

이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16. 조연과 엑스트라에게도 그들의 삶이 있다.

소설은 사람사는 이야기더라!

당연한 사실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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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227822&search_head=3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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