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공하면 날먹인생임.
재택근무, 업무량 좆도없음, 상사없음, 돈 많이 범
: 그래서 쉽게 혹하게 됨. 병신같은 씹판소 몇개 좀 긁어보다 보니 눈돌아감.
'아니 나도 맘먹으면 쓸 수 있을것같은데? ㅋㅋ이거 ㄹㅇ루 개꿀인생인데?'
맞는 말임.

2. 근데 존나 빡셈.
물론 어디에나 재능이라는 게 있어서 예외는 있을 수 있겠지만, 어디 도움되는 정보 없나 디시 기웃거리는 너는 절대 그 재능충이 아님.
: 일단 뭐 하나 보고 삘받아서 그 장르의 글을 쓰는 건 불가능. 최소 1년 이상의 내공이 필요하다고 본다.
솔직히 어디서 대놓고 보기 부끄러운 것들밖에 없는데 일년 참고 볼 정도면 너는 찐따새끼임.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을테니 글먹 시도하는건 좋음. 근데 실패할걸?

3. 프로 프롤로거 새끼들
분충의 80%는 단 30화조차 연재해본 적이 없는 조루새끼들임. 유료연재까지 달릴 근성조차 없는 넘들.
: 만약 니가 회당 5천자 이상의 글을 30회 분량 이상 쓴 적이 있다면 적어도 가능성은 있다.
가능성'만' 있다는 거임. 그래서 선작수가 몇이죠? 30? 아 방금 하나 올랐다 ㅎㅎ 이러고 있으면, 그걸 붙들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실패한 거지.

4. 재미있는(X) 팔리는(O) 글
재미있는 글을 쓰는 건 정말 힘듬. 게다가 중요한 건 니새끼가 재미있는 게 아니라 절대다수의 독자들이 재밌어할 글을 써야함. 더 힘들지.
그래서 프로 글먹러가 아닌 분충새끼들은 재미있는 글을 지향해서는 안됨. 팔리는 글을 지향해야지.
: 좆도 뻔하고 많이 들어본 소리겠지만 이게 제일 중요해서 그런 것. 일례로 문피아의 디다트, 온후 등 현판퓨전 장르 기성작 많은 작가들 보면 한 작품 보고 그 다음부턴 좆 씹 노잼임. 근데 그냥 보는것 자체는 부담없음. 저지방우유 같은 글. 우유야 미안해
그런 작가들이 글을 쓰는 방식은 간단하다. 참신하고 재미있는 것, 독자들이 유입될 만한 것을 넣어서 글을 맛깔나게 만드는게 아니라, 독자들이 싫어하는거, 예정된 고구마와 신맛 쓴맛을 없애는거다. 그래서 걔네들 글은 단조롭고 뻔하지만 팔림. 왜? 좋아할 이유는 없지만 싫어할 이유 또한 없음.
달리 말하면, 대부분의 분충새끼 니놈들 글은 싫어할 맘한 요소로 가득 차 있음. 존나 읽기 싫으니까 감평이니 피드백이니 제발 집어쳐주세요 시발럼들아.

5. 그래서 뭐가 문제냐?
'재미'와 '흥미'를 구분해라. 전자는 선택적이지만 후자는 필수적이다. 이건 명백하게 다른 개념임. 네 실패한 글은 분명 재미있을 수도 있음. 하지만 흥미는 없을걸?
: 나는 하얀늑대들이라는 오래된 판타지소설을 매우 좋아하지만, 정작 그 1권을 처음 읽었을 땐 좆 씨발 이딴거 추천해준 책방 알바 찐따파오후 새끼를 마음속에서 매우 후드려팼음. 물론 나도 찐따새끼니까 마음속에서만.
그치만 당장 책은 빌려놨고, 현실엔 뒤로가기 버튼이 없으니 그냥 꾹 참고 읽었다. 다 읽고 났을때 내가 상상하던 또다른 세상이 사라져서 얼마나 슬펐던지.
그러나 그게 오늘날의 웹소설이었다면, 그나마 동시대 작품 중에서는 어마어마한 독창성과 파격적인 전개를 지닌 하얀늑대들이라 한들 나는 뒤로가기를 눌렀을 것.

6. 무슨 뜻이냐고?
독자는 네 좆같은 설정이 궁금하지 않음.
독자는 네 캐릭터들의 사회성 씹창난 찐따만담을 듣고싶지 않음.
독자는 네 개박살난 유머감각에 동조하지 않음.
그러니 제발, 씨발럼들아. 2화가 궁금한 1화를 써라.
이 '독자'들이란, 네깟 망생이 분충새끼들보다 수십배 많은 글을 본 해당 장르계의 베테랑들이다. 그들 엄지의 손속은 잔혹하기 그지없다. 제목, 소개글, 첫 문장, 무엇 하나라도 만족시키지 못하면 그냥 씨발 뒤로가기예요.
한 번 뒤로가기한 글은 백만 번 연재돼도 다시 안 봐.

7. 사례(실제 오픈톡에서 감평 요청 받아봄)
뭐라고? 제임스 길드? 짐레이너 왕국? 부랄리스 연맹?
씨발좆 고유명사좀 쳐넣지 마세요. 뭔지 모른다고.
이것은 마나스톤이라고 해서 씨부럴니부럴탱탱부럴...
독자가 그 좆 뻔한 설정을 몇번이나 봤을까요? 뻔하다고 뒤로 가는게 아니라, 뻔해서 다 똑같은데 설명하니까 좆같아져서 안 봐.
그렇다면 이 뻔한 소재에 내 나름의 독창성을 섞어서...!
엘프 마을 군대를 설명하는데 용어가 중대장 대대장 병장임 ㅋㅋ 씨발.. 이게 제일 좆같은 찐따새끼들이에요.
정형화된 인지는 단단하게 굳어서 바뀌지 않음. 혼란만 가중시킬 뿐. 문피아 독자 대다수가 군대 갔다온 사람들인데 바로 인지부조화 와서 몰입감 떨어진다고 지적했더니 '아니 엘프마을인데 우리나라 군대를 왜 떠올리냐니까요' 욕쳐박고 나감. 근데 이게 분충 평균임.

8. 무엇보다
글 쓰는 재주... 필력이라고 뭉뚱그려 말하는데 사실 그건 위의 내용들을 합친 이야기고.
기본적인 문장이 좆병신임. 하기야 잘 배우고 잘난 사람이 이딴 분충질에 관심가질 일 없으니 못배운 찐따 병신들끼리 모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냥 글 자체를 못 씀.

9. 그럼에도 글먹을 할 자신이 있다면
디시에서 정보 얻는 것(O)
행아웃으로 공유키고 글쓰는것(O)
나는 병신 분충새끼다(O)
판갤 좆비비기(X)
오픈톡 분충끼리 똥꼬핥기(X)
월천킥 목표(X)

그리고
하루에 무조건 5천자 이상을 써라.
연참이니 뭐니 좆 씨발 신경쓰지말고 연재를 해라.
반응 구리면 그냥 집어치고 바로 딴거 써. 뭘 고민함.
컨택오면 노예계약 거르고 매니지랑 묶여라.
담당 편집자한테 꼬박꼬박 1주 이하 단위로 원고를 보내라.
피드백은 편집자들이 해준다. 씨발 디시에서 피드백 해주는 놈들은 진짜 천사임.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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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746&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head=30&page=5

1. 휴재 하지 마셈

 

그러니까 엔간하면 비축분을 쌓고 들어가셈... 적어도 무료분만에서만이라도 휴재하지 마셈

휴재하면 ㄹㅇ떡락함

유료에서도 휴재할거면 공지 떄리고 하셈 사정도 구구절절하게 쓰고

 

2. 독자들한테 뭐 물어보지 마셈

 

이번화 전개 노잼인가요??? 수정할까요??? 

이런거 하지 마셈

와 이거 하니까 선작 100 이상 빠지는거 보고

첫작에서 깜짝놀람

작가가 비전이 없다고 보여서 - 즉 연중할 거 같아서 - 선작 빼는 사람이 많아짐

 

3. 선작쪽지 연중하는거 아니면 돌리지 마셈

 

저는 이걸 2번이랑 같이했더니

효과가 따블됨

ㅋㅋ 그냥 바로 좆망해버림

 

4. 이상한 매니지먼트 가지 마셈

 

적어도 평가가 보통 이상인 곳으로 가셈

 

4-2 혹해서 전속작가 or 2작, 3작 계약 맺지 마셈

 

고통받을 확률 높음

 

5. 개인사 작가 후기에 써놓지 마셈

 

독자들 좆도 관심없어함

 

6. 독자랑 키배뜨지 마셈

 

안티 많아짐

 

7. 시간 없다고 6쪽짜리 글 올리지 마셈

 

적어도 8쪽은 올리셈

 

8. 정치 취향 드러내지 마셈

 

이건 뭐 당연한거고

 

9. 강호정담 사람들이랑 싸우지 마셈

 

6번이랑 비슷함

 

10. 엔간하면 타 플폼이랑 동시연재 하지말고 독점하셈 그리고 독점설정 꼭하셈

 

독점설정해야 눈에띔

 

11. 일단 어떻게든 일연은 뚫어두셈

 

이쪽이 유입이 그나마 나음

 

12. 연중할거면 연중 공지를 띄우던가, 계정 여러개를 돌려쓰는 패기를 가지셈

 

안그러면 님 작품 좋아했던 사람들이 좆빡쳐서 그 이후로도 계속 따라다님

 

13. 적어도 20화까지 연재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한 50화까진 연재해보셈

 

솔직히 1화올리고 5화올리고 그걸로 성적을 어떻게 파악함?

14. 디시나 다른 웹사이트에서 이상한 말 하지 마셈

 

이거야 뭐 당연하고 

 

15. 악플에 너무 상처받지 마셈

 

ㅇㅇ 신경쓸 필요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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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7834&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head=30&page=5

제목 어그로, 소개글 개선, 강렬한 프롤.

 

이 삼신기는 망생이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글먹 요소들이다.

 

아무리 좋은 글을 쓰면 무얼하는가. 보는 사람이 없으면 그것은 글자 혼합물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망생이가 프로들 처럼 쪽지를 돌리거나 팬층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최근에 올라오는 감평글들이 많아지면서 프롤로거들이 속출하고 있다.

 

호다닥 와서 혓바닥만 대고 도망가는 미식가 독자들 때문에 프롤로그만 백날 고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항상 독으로 작용한다.

 

후반을 아무리 잘써도 초반이 망이면 보는 인간이 없다.

초반을 아무리 잘써도 후반이 망이면 보는 인간이 없다.

 

결국에 사람들이 보게 만들라면 초반에서 후반까지 재미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소리다.

 

그런데.

 

프롤로거가 되어 버리면 100화는 고사하고 40화를 못 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솔직히 지금 글쓰면서 일정한 화수만 넘어가도..

 

"아.. 씨발 복선." , "다음 어떻게 쓰지?" , "수정해야 하나?"

 

같은 고민 하는 놈들이 분명히 있다.

 

초반 부는 어떻게든 써내려가는데 후반을 써 본적이 없어서 힘들어 뒤지는 거다.

소재는 고갈되고, 패턴은 단순해지고, 글 문장은 무너지고, 사람은 떨어져나가고, 맨탈이 갈려버린다.

 

그래도 후반부 접어든 사람은 괜찮다.

 

군대로 치자면 이제 일꺽~상초가 된 거니까. 골이 보이기는 하는 거다.

 

그렇지만 프롤로거는? 이제야 훈련소다. 감이 좀 오는가?

 

앞으로 해야 할 과제는 태산인데, 백날 프롤로그만 잡고 있으면 미래가 없다는 거다.

 

 

그래서 멘탈 갈리기 전에 빨리 탈출하라고 프롤관련 글을 적어본다.

 

입맛에 맞으면 먹으면 되고, 안 맞으면 비추박고 욕지랄 하고 가면 됨. ㅇㅋ

 

 

 

 

-------------------------

 

 

 

 

1. 프롤로그의 조건.

 

웹소설에서 프롤로그가 하는 역할은 독자를 붙잡는 호객행위다.

 

솔직히 너희들도 웹소설 보면서 프롤~3화 정도 보고 하차한 적 많을 거다.

그러다 나중에 입소문 타고 다시 찾아 본 적도 있을 거고, 아니면 그냥 안보는 경우도 있을 테지.

 

느끼는 것이 있지? 독자는 보고 '재미'가 없다면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간다.

 

그러니 작가는 프롤로그와 몇 화 안에서 독자를 끌어 모으는 승부를 봐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말하는 '재미'를 착각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다.

 

프롤로그는 보통 두 가지로 나뉜다.

바로 단문과 장문이다.

 

단문의 경우에는 문피아 기준 5페이지 정도를 안 넘는 경우가 많다.

장문은 평범하게 3천 후반에서 ~ 6천자 정도로 만든다. 그냥 사실상 1화 분량이다.

 

요즘 많이 쓰이는 것은 단문의 프롤로그다.

 

 

 

소설 속 엑스트라, 전지적 독자 시점, 전생검신, 백작가의 망나니, 무공을 배우다, 튜토리얼이 어렵다 등등.

 

 

 

너희들도 한 번쯤 들어 본 작품들이 전부 여기에 해당한다.

물론 그렇다고 장문이 나쁘다는 거 아니다.

킬더히만 봐도 장문이니까. 결국에는 작가역량임.

 

그런데 이 단문과 장문의 프롤로그에 공통점이 있다. 그게 바로 아까말한 '재미'라는 녀석이다.

다른 말로 '흥미'라고 부른다. 재미든 흥미든 독자를 만족시키게 설계되어 있다는 거다.

 

여기서 말하는 '재미'와 '흥미'는 절대로 너 (작가)의 기준으로 보면 안 된다.

순수하게 독자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재미와 흥미에는 뭐가 들어가냐?

여러가지다. 솔직히 정답이 없다. 그래도 간략하게 본다면...

 

꿈도 희망도 없는 디스토피아를 보여주거나,

개그가 도드라지는 황당한 시츄에이션을 만든 다거나,

소재의 장점을 살려 호기심을 자극한다거나,

특정 독자층을 겨냥한 코드를 넣는다는 방법등이 있다.

 

일단 존나게 많으니 다 쓰는 건 무리고 간단하게 다른 작품 분해를 해서 알려주겠다.

이렇게 보는 것이 이해가 빠를 거다. 아마도.

 

 

 

-백작가의 망나니-

 

눈 떠보니 소설 속이었다.

'영웅의 탄생'

차원 이동한 주인공 소년을 중심으로 대륙의 수많은 영웅들이 탄생하고 그들의 격돌을 그린 소설.

 

그 소설 속에 내가 들어왔다.

그것도 차원 이동한 주인공이 처음 도착한 마을을 영지로 둔 백작가의 망나니 도련님으로.

 

그런데 문제는 그 말이 몰살되면서 주인공이 비틀어진다는 점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 망나니 새끼가 그것도 모르고 주인공 건들다가 뒤지게 처맞는다는 사실이다.

 

"....큰일인데?"

 

조금 큰일이 나에게 일어난 듯하다.

하지만 해볼만 했다.

 

 

----------------

 

 

여기까지가 백작가 망나니의 프롤로그다. 개인적으로 매우 잘썼다고 느끼는 프롤 중의 하나다.

 

겁나게 짦지? 그런데 보면 흥미유발시킬 요소는 다 들어가 있다.

 

1.눈 떠보니 소설 속이었다.

 

첫 문장에 이미 작품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작품을 처음 보면 이게 회귀물인지, 헌터물인지, 레이드인지, 무협인지 뭔지 독자는 모른다.

그런데 이 작가는 첫 한줄로 그 논란을 원초에 차단시켜 버린 것이다.

 

여기에 가끔 올라오는 프롤로그들을 봐라.

 

약 3~5000자 정도를 일상만 보여주거나, 의미 없는 전투씬을 보여주고, 고유명사로 범벅을 칠한다.

 

그게 도대체 무슨 소설인가? 독자들은 모른다.

그런데 모르겠다고 다음 화를 누를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독자는 안 누른다.

왜? 재미가 없으니까.

첫화부터 실망을하고 돌아선거다.

 

정확한 타겟층을 겨냥했다면 처음에 뜻을 알 수 있게 적어라.

무조건 위에 처럼 간결하게가 아니라 전체적 분위기와 맥락을 말하는 거다.

 

 

2.백작가의 망나니 도련님으로.

  그런데 문제는 그 말이 몰살되면서 주인공이 비틀어진다는 점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 망나니 새끼가 그것도 모르고 주인공 건들다가 뒤지게 처맞는다는 사실이다.

  "....큰일인데?"

  조금 큰일이 나에게 일어난 듯하다.

  하지만 해볼만 했다.

 

 

이 소설 프롤로그의 핵심이다. 내가 잘 쓴 프롤로그로 뽑은 이유이기도 하다.

 

고작 저 백자 정도 밖에 안 되는데 상황과 위기와 흥미가 다 들어 있다.

 

-왜 소설속에 빙의를 했는데 하필 주인공도 아니고 망나니란 말인가? (상황)

-주인공한테 처맞는다고? 그러면 빙의된 주인공(진짜)도 처맞는 건가? 어떻게 하게? (위기)

-내용을 비틀면 원작하고 틀어지는 거 아닌가? 무슨 일이 생기는 거지? (흥미)

-그런데 빙의한 놈이 침착하네? 숨겨진 뭔가가 있나? (흥미)

 

등등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 하면서 다음 화를 누르게 만든다.

 

3000자든 5000자든 프롤로그는 글자수가 중요한 것이아니다.

이렇게 보는 사람을 붙들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이다.

 

살짝 이해가 가는가?

안되면 다음을 보자.

 

 

 

-전생검신-

 

나는,

재능이 없었다.

못생겼다.

친구도 없다.

집안도 최악이었다.

그러므로 모두가 나를 경멸했다.

모든 걸 부정당하며 끝까지 살아갔다.

 

그래서.

재능 없는 놈은 죽으란 말이냐?

 

그럼 죽겠다.

너희가 원하는 대로 죽어주겠다.

죽고 나서 또 다시 도전해주겠다.

 

이 개 같은 세상을 죽여버릴 때까지!

 

 

 

-------------------------------

 

 

 

보이는가? 이것 역시 단문의 프롤로그다.

 

그러면 한 번 뜯어보자.

 

 

1-

나는,

재능이 없었다.

못생겼다.

친구도 없다.

집안도 최악이었다.

그러므로 모두가 나를 경멸했다.

모든 걸 부정당하며 끝까지 살아갔다.

 

 

 

아까전의 백작가와는 다르다. 주인공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그런데 매우 간략하다.

심지어 모두 부정적이다.

 

하지만 독자로서의 내공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것을 통해 추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재능이 없다? 그러면 이것은 열혈물인가? 역경을 딛고 무림 고수가 되는 소설인가보네.'

 

위에 적은 말이 오바 같이 보이는가?

 

그러면 당장 휴대폰이든 PC든 플렛폼에 가서 아무 소설 프롤로그만 읽어봐라.

너희들 자체도 독자로서의 내공이 있기 때문에 1화만 봐도 대충 어떤 내용일지 예측이 가능 할 것이다.

 

옜날에 만화업계에서 통용되던 세가지가 있다. 노력, 승리, 우정이다.

 

이걸 곧이 곧대로 웹소에 적용 할 수는 없으나, 노력과 승리는 아직도 먹히는 키워드다.

이중에 전생검신에 사용된 것은 노력과 승리다. (물론 우정도 들어가는데 프롤로그에 안 나왔잖아. 패스)

 

무슨 소리냐고? 자, 봐라.

 

 

 

2.

그래서.

재능 없는 놈은 죽으란 말이냐?

 

그럼 죽겠다.

너희가 원하는 대로 죽어주겠다.

죽고 나서 또 다시 도전해주겠다.

 

이 개 같은 세상을 죽여버릴 때까지!

 

 

 

백작가와 마찬가지로 이 부분이 하이라이트다.

 

작가는 프롤로그에 주인공의 죽음에 대해 적어놨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계속 죽는단다.

 

이걸 앞선 프롤과 결합하면.

 

[재능이 없는 주인공이 계속 죽으면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이야기.]

 

가 되어 버린다. 제목 부터가 '전생검신'이라고 적혀 있지 않은가?

유추하는 건 쉽다.

 

아주 간략하게 전생검신이라는 소설의 '재미(전생, 주인공의 노력)'를 앞서 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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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를 이렇게 잘쓰면 한 가지 엄청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바로 빠져나가는 독자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소설이 지루하면 독자들은 하차를 한다.

그런데 프롤로그에서 '기대'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참을 성이 늘어난다.

3화에서 연독률 박살 날 것을 5화까지 끌어 올 수 있다는 소리다.

 

이게 뭐가 좋냐고?

 

끌고 갈 수 있는 독자가 늘어남 = 선작, 추천, 댓글, 수입으로 이어진다. ㅇㅋ?

 

+요인이 되면 되었지 -는 되지 않는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단문의 프롤로그를 적을 때는 글자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짦은 내용에 네 소설의 '세일즈 포인트'를 넣어두라는 말이다.

 

백작가.

-소설속에 빙의, 초반부의 위험을 제시.

 

전생검신.

-주인공의 재능, 회귀무협임을 제시.

 

소설 속 엑스트라.

-소설에 빙의, 주인공 노재능을 제시. (소엑 착각,전지계인데 일단 프롤기준이다. 오해말아라.)

 

 

저기에 적힌 것이 소설들의 세일즈 포인트다.

 

장문이든 단문이든 무조건 저게 들어가야 좋은 프롤로그가 된다.

 

디다트  킬더히.  - 회귀 복수물.

토이카 쏘지마라. - 이세계전생(메인), 개그가 들어간 상황 시츄(흥미유발용)

 

둘다 장문인데도 재미 포인트는 전부 들어가 있다.

 

디다트의 경우에는 전통이라 봐도 무방한 회귀+복수물.

정말로 특별한 것이 없으나, 보면 특별한 것 없이 잘 썼다.

이건 경험+필력+인지도로 나온 결과다.

 

근데 망생이는? 우린 경홈도 인지도도 없다.

 

필력하나로 승부를 봐야 하는데. 디다트 처럼 만들면 조금 힘들 수도 있다.

불가능 한 건 아니지만, 힘들다. ㅇㅋ?

 

밑을 보자.

 

토이카의 경우에도 전형적인 이세계전생물이다.

그런데 프롤로그 안에서 상황을 조작하여 스켈레톤으로 환생을 하였으며,

그것을 허무하고 개그성으로 느끼게 해버렸다.

 

디다트와 똑 같이 재료는 흔해 빠졌는데. 거기에 웃음이라는 포인트 하나를 추가한 거다.

먹혀 들었다면 다음화를 구매 하겠지.

 

 

여기까지 봤으면 대충 이해가 갈 것이다.

 

 

가슴에 손바닥을 밀착시키고 생각해봐라. 지금 작성한 프롤로그에서 '재미'가 무엇인지.

 

스스로 대답 못하면 엎어라.

 

대답을 못한다는 것은 특이점이 없다는 소리고 그것은 평범하다는 소리다.

 

프롤로그는 평범하게 만들면 안된다.

 

계속 말하지만, 망생이는 '인지도'가 없고 '필력'도 부족하며 '경험'도 딸린다.

 

기성작가들도 힘들어하는 마당에.

 

 

"나는 다르거든?"

"내가 마음만 먹으면 글은 존나게 잘쓰지!"

"나중에 재밌으면 사람들이 알아서 보게 되는 거 아니야? 프롤은 무슨 ㅗㅗ"

"내 글은 5화 부터 재밌어 진다고!"

 

 

이런 정신나간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놈들이 있다.

 

미디어에서 '천재 작가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공상에 빠져 있는 친구들이다.

 

내가 예전에 가장 얼탱이 없었던 말이 JK롤링이 완전 빈민이었는데 천재작가라 떳다는 소리였다.

 

이 씨발.... JK롤링은 불문학 전공했다. 문과라고 씨발. 순전히 재능100%가 아니라고.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열 번을 넘게 수정했단다. 퇴고가 아니라 수정.

 

무슨 애니메이션 처럼 "오오오! 이것이 정녕 문학을 배우지도 않았던 사람이 쓴 글이란 말인가!? 이것은 천재야!" 같은 일은 없다. 알았냐? 없다고.

 

천 걸음 양보해서 그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기는 하다.

가능성이라는 건 언제나 존재하니까.

 

당장 내일 하늘에서 소행성이 추락 할 수도 있는 거지.

가다가 로또 주웠는데 1등 당첨 될 수도 있는 거고.

 

그러니 허무한 가능성을 믿지 말고 노력을 하자.

 

 

팔리는 글을 먼저 써라.

그리고 다음에 쓰고 싶은 글을 써라.

 

지금 백수 귀족 보이냐? 미쳐 날뛰는데 네임벨류로 사람들 많이 봐주잖아.

 

일단 1질은 팔리게 글을 쓰자고.

 

그럴려면 일단 프롤로거를 탈출해야 되고.

 

프롤러거를 탈출 하려면 쓰는 법을 알야된다.

 

쓰는 법의 핵심은 위에 설명한 '재미' 포인트의 기재고.

 

ㅇㅋㄷ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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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28839&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head=30&page=5

 

 

1 제목을 정한다.
2. 주인공의 직업을 정한다
3. 주인공의 성격을 정한다
4. 회귀물로 쓰고 자신이 잘 아는 시대로 간다 독자들이 잘 아는 시대로
5. 조연을 정한다 조연의 사연을 짧게 장면 전환식으로 쓴다
6. 드래곤본처럼 적의 규모를 정한다
7. 주인공의 정확한 목적의식을 주입한다 돈 명예 뮈 이런 것
8. 악역의 사정 이유 당위성을 만든다 악역도 사랑해야한다
9. 주인공의 복선과 음모 포석을 깐다 악역도 마찬가지
10. 다수의 스토리를 다각도로 풀어 쓴다 하나의 스토리만 길게 쓰면 지루해지니까
11스토리 진행이 막히 면 장면전환으로 극복한다
12 주인공의 당면 과제와 미래에 추구할 목적을 분리해서 생각하고 쓴다
13조연을 빛나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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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플롯얘기는 다들 들어봤을 거임. 문제는 그 플롯을 어떻게 장편연재에 맞게 구성하느냐에 대해서 말하는 책은 존나게 드물다는 것. 난 시리즈로 쓰고 싶은데 책들 보면 시리즈 얘기는 없어.
그래서 내가 각종 작법서도 읽고 미번역 원서들 뒤져가면서 내린 결론 들 몇개만 말해주려고 한다. 내 뇌피셜이 아니라 작법서에서 읽고 내린 결론이니까 의심은 좋은데 날 까지는 마라.

1. 장편의 플롯은 다 다름.

2. 대략적인 분류
1)큰 영웅 안에 작은 영웅
이런 이야게는 영웅의 여정이라는 큰 틀 안에 영웅의 여정들이 1부 2부 3부 4부 이렇게 되어 있어서 시리즈마다 주인공의 결핍이나 변화되는 내용. 부 단위로 작품의 분위기도 조금씩 다름.(해리포터, 헝거 게임. 헌터 x 헌터 등)
그래서 큰 틀로 보면 1부 자체가 영웅의 여정이지만 시험 단계까지의 이야기고 2부는 동굴 깊은 곳으로 까지고 3부는 귀로고 4부는 그 이후 뭐 이런 식으로 구성될 수 있음. 물론 임의로 상정한 예시임. 이 범위에는 규칙이 없었음.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파악한 저자는 모든 이야기가 반지 안에 반지가 있는 구조라고 얘기하며 스타워즈를 예시로 들었는데 걍 영웅 여정 안에 영웅 여정이랑 별 다를 바 없는 얘기임.
예를 들자면 목마 천마님 던전 가신다 보면 주인공 신 되는 식으로 끝나는 한편의 완결된 이야기잖아. 이게 영웅의 여정이라는 이야기라 치면 이걸 더 큰 이야기의 일부로 포괄시키는 거지. 2부에서는 신이 된 주인공에게 새로운 신들이 나타나서 미션을 제시한다든가. 그럼 영웅의 여정에서 주인공을 소개하는 일상세계까지가 1부로 쓰였고 이제 2부에서 모험의 소명 단계부터 이야기 단계 어딘가로 간다는 뜻임.
(이거 이해 안 가면 댓글 달아라. 다른 애들이 설명해줄거다)

2)이야기의 틀은 영웅의 여정 하나. 그러나 가운데를 길게 늘린 이야기
영웅의 여정이라는 틀에서 시험, 동료, 적이라는 중간 부분이 존나 긴 이야기(예컨대 이누야사. 요리왕 비룡 등) 오쓰카 에이지가 이런 식으로 장편 연재 플롯을 파악함. 스토리 메이커인지 이야기 체조인지에서 적을 해치우고 보상을 얻는 구간이 장편 이야기에서는 반복된다고 말하고 있음. 정확히는 이거 말고 얘기를 안 하는 거 같은데 일본 장편이 대체로 이런 구조라 그런 거 같음.

3)옴니버스 식 장편. 2번과 비슷하긴 한데 딱히 목적을 추구하지는 않는 그럼 장편 이야기.(도라에몽. 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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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주인공이 인생역전 하는 과정에 그 원리와 이유를 드는 개연성은 무의미. 아예 불필요합니다.

무슨 말인 즉, 회귀하는데 [왜 회귀가 되느냐]는 전혀 불필요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둘째. 주인공이 강해지는 과정에서도, 주인공의 행동원리, 스토리흐름에 있어서 개연성도 무의미. 불필요합니다.

그냥 주인공이 어떤 능력을 얻었고 그 능력을 어떻게 사용하려고 하는지 주인공이 똑똑한지도 불필요합니다.

그냥 주인공이 그 능력을 사용해서 같은 구간에 있는 애들보다 더 뛰어나면 땡입니다.

 

 

딱 저렇게만 가면 무료연재 초반여포까지는 가능합니다.

 

그러나 계속 저렇게만 가면 딱 거기까지입니다.

 

 

처음 시작에서 회귀를 했던 원리에 대해 스킵하며 넘어왔을지언정, 나중에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왜 주인공이 회귀한 거고,

주인공의 능력과 주인공이 미래를 보는 과정에 있어서 부분부분 자연스레 설정을 녹여가야 합니다.

이것은 곧, 초반에 독자님들의 입맛에 맞춰서 스킵하고 넘어갔던 것일 뿐, 세계관 설정에 대해 구상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세계관설정과 주인공의 성격 및 행동원리, 스토리흐름이 짜임새가 있는지는 3~30화 이야기흐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작가가 내용을 짜는데 있어서 고심을 했었는지 안 했었는지, 설정들이 구조가 잡혀 있는 건지 아닌 건지.

 

댓글반응에 휘둘리는 것도 좋지는 않지만

댓글반응에서 그걸 알 수 있습니다.

잘 짜여진 원고는 인기와 무관하게 개연성이 없다는 댓글이 잘 달리지 않습니다.

 

"정보가 너무 없이 작가님만 아는 내용 같아요."

"개연성이 안 맞네요."

"너무 뜬금없네요."

"주인공이 왜 저렇게 하는 거죠?"

 

이런 류의 댓글이 주기적으로 달린다면, 둘째에 해당하는 내용들이 맞춰지지 않은 겁니다.

무료연재에서 인기는 그저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흐름에 사이다만 갖춰져도

그저 독자님들로서는 돈도 안 드는 무료연재본에 신작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유료로 넘어가고 점차 편수가 쌓이고 쌓이면 아무 생각없이 보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든 기본기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웹소설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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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수준 떨어진다는 게 어떤 걸 보고 하는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고구마 싫어하고 사이다패스만 찾는다? 이걸 가지고 하는 말이라면 그건 수준이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인내심이 없는 것 뿐이져.

 

그런데 정말로 인내심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흔히 어느 정도 관성만 붙으면 독자들 보던 거 계속 봐준다고 얘기하잖아요.

그것도 어떤 면에서는 그냥 저냥 참고 본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고구마와 사이다패스는 어떤 이야기인가.

제가 생각할 때는

"인내심을 발휘할 이유가 없어서"가 더 좋은 이유 같습니다.

 

왜 고구마를 참고 봐야하죵?

뒤에 더 큰 사이다가 나올꺼라고 믿고?

그럴 줄 알고 참고 봤는데

그러다 작가가 뇌절치거나 찍 싸고 튀면요?

혹은 사이다 나올 생각은 안하고 계에에에속 고구마만 퍼먹이면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죱?

 

웹소 독자들은 작가를 믿어줄 이유가 없습니당.

웹소 독자들도 배신 존나 많이 당하거든요.

그러니까 대충 적당한 선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1. 언제까지 참을지.

2. 어느정도의 사이다일 거 같으면 참을지.

 

조금 길어져도 사이다가 진짜 개쩔각이면 참을 수 있는거고

조금 고구마여도 사이다가 진짜 개빨리 들어올 각이면 또 참을수가 있습니당(빨리 넘기면 되니까ㅋ).

 

근데 기약도 없고~ 사이다가 뭐 어떨지 애매하다?

봐줄 이유가 없져.

 

이걸

기대(언제까지 참으면 되는지)와 예측(기대가 끝나면 어떤 장면이 나올지)이라고 합시다.

 

전독시.

아 김독자 저새끼가 이제 지 혼자만 읽은 소설로 미래 다 간파하면서 개 씝사이다를 주겠구나.

라는 기대와 예측을 주죠.

1. 기대 : 대충 이 세계로 넘어갈때 까지만 참으면 됨.

2. 예측 : 존나 다 알고 있는 엑스트라 김독자가 아무튼 뭔가 개쩌는 주인공이 되겠지?

 

이 때 기대는 빠르게, 예측은 개쩔게

충족이 되면 작가에 대한 믿음이 생겨납니다.

이정도 기다리면 이정도 사이다가 나오겠구나.

 

그럼 그거 박살날때까지는 관성적으로 독자들도 참고 봐준다고 보면 되겠슴당.

그래서 처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작가에 대해서 근거있는 믿음이 생기는 구간이니까요.

 

즉, 작가는 근거를 줘가며 써야한다는 걸 알 수 있겠습니다.

 

 

-조금 더 디테일한 분석-

 

 

전독시.

1. 1화 마지막 줄[다음 날, 세상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것도 모른 채로 말이다.]

- 기대 : 다음 날까지만 참으면 됨. ㅇㅋ.

- 충족시작 : 2화 마지막 줄(내 인생의 장르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딱 10쪽 걸렸습니다.

이 뒤부터는 이제 어느정도로 충족시켜줄지를 독자가 보는 거죠.

2.

제목: 전지적 독자 시점

소개글: 오직 나만이, 이 세계의 결말을 알고 있다.

- 근거있는 예측 : 아 주인공이 결말을 알고 그 내용을 써먹겠구나.

유일한 소설 독자 어쩌구 저쩌구~

- 근거있는 예측 : 아 주인공이 저걸로 내용을 다 파악한다는 거구나~

- 기대하는 예측 : 소설 읽고 그 세계를 다 파악한 주인공은 뭔가 다르겠지?

- 결과 : 그 지하철 씬.

재밌는 걸 하나 더 볼까요?

 

용사를 방치했더니 차원최강.

1. 프롤로그 24번째 줄('나도 각성자가 될 수만 있다면..')

- 기대 : 각성자 될 때까지만 참아보자. 길면 하차함 ㅅㄱ.

- 충족시작 : 프롤로그 29번째 줄(-각성을 시작합니다) 혹은 프롤로그 마지막, 40번째 줄(그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기대~충족시작 까지 5줄 걸렸습니다. 길게 봐줘도 16줄 걸렸네요.

그것도 어떻게 충족시켜줄지는 다음화로 넘긴채...

2.

제목 : 용사를 방치했더니 차원최강

소개글 : 재주는 용사가 넘고 보상은 내가 받는다.

여기다 약간의 프롤로그 내용 추가.

- 근거있는 예측 : 아 각성하면 용사들 굴려서 개꿀 빨겠네 ㅋㅋ

- 기대하는 예측 : 아 무슨 보상 받을지 봐야징

- 결과 : 스포라서 말은 안하지만 읽은 사람의 감상 = "와 초반부터 저런 개사기 주면 뒤에 풀어갈게 있나?"

 

이러면 이 작가는 대충

기대를 주면 다음화쯤엔 충족시켜주고.

꽤 괜찮은 보상을 주는구나.

하는 믿음이 생기죠.

 

아니면 "귀환하면 세계 최강" 작가식으로

'뭘 언제까지 주겠다.' 를 첫화 가장 첫부분에 박아넣고 시작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아니면 개쩌는 전작을 가지고 있어서

"이 작가는 믿을만 하다"라는 위치를 획득하는 방법도 있겠네욥.

장영훈 작가의 "전직지존"이 여기 부합하는 것 같습니다. (약간의 흥미로운 점이 있지만요.)

 

 

 

끝.

 

 

 

3줄 요약.

 

1. 독자는 수준이 낮지않고 인내심을 발휘할 이유가 없을 뿐이다.

2. 그러므로 인내해야 할 이유가 작품 안에 있어야 한다.

3.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기다리면 '무슨 장면을 얻을 수 있는지'를 독자가 특정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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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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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플롯이네 동기가 어쩌네 글을 사랑하네 다 좋다 이거야.

그런데 그건 기본중의 기본이고

 

일단 하루 1만 5천자 뽑는법 알려주긴 하는데,

어지간하면 망생이들은 하루에 3천자 이상 썻으면 만족해라.

여기서 더 쓸수 있으면 5~6천자 썻으면 만족하고 키보드에서 손때라

하루에 만오천자 좋다 이거야. 그런데 그러다가 번아웃 오면 도로묵이 아니라 진짜 최소 3개월은 아무것도 못한다는것만 알아라.

 

내가 오늘 던진 팁글 중에 웹소설은 [원인 - 결과 - 보상]만 생각하고 쓰라는 팁이 있다.

여기서 발전하면 패턴이 생긴다.

내가 초반에 주인공에게 마법검과 계집년 하나 던져준 에피소드가 있다 치자.

그러면 주인공이 성장하고 칼과 계집년을 갈아줄때가 올거다.

그럼 이거 패턴이 비슷하다.

 

초장편소설은 패턴화된 플롯 = 패턴화된 공식이 서사패턴이란게 존재한다.

결국 비슷한 에피소드들을 이름만 바꾸고 설정과 소재 조금씩 바궈서 재탕하는거다.

 

잘나가는 작가들 글을 분석할때 이 패턴화된 공식처럼 쓰여진 플롯을 뽑아낼줄 알아야 한다.

파쿠리라고? 이 씨밤 이런게 파쿠리면 셰익스피어도 파쿠리처서 로미오와 줄리엣 쓴거고 한여름밤의 꿈을 쓴거다.

 

그런데 패턴화된 공식을 뽑아낼 정도면 더이상 망생이가 아닌게 함정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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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216821&search_head=3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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