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는 ['독자들이' 입체적으로 '느끼는' 조연 만드는 법] 이다.

 

굉장히 개인적인 스킬인데, 알아서 써먹길 바람.

 

개소리한다 싶겠지만, 의외 장르시장에서는 잘먹히고 쉬운방법임.

 

 

1. 조연 캐릭터의 이름, 나이, 연령, 외모 구상.

 

2. 그 캐릭터에 정신병을 두어개 골라서 부여해라.

-https://namu.wiki/w/%EB%B6%84%EB%A5%98:%EC%A0%95%EC%8B%A0%EB%B3%91

- 위에 가보면 넘치도록 많은 정신질환이 있다. 그중 하나를 택하면 된다.

- 호감 캐릭터라면 정신 병에 근간하여 주인공에게 다가가거나, 츤데하거나, 하면 된다.

- 비호감 캐릭터라면, 정신병에 근간해서 주인공에게 지랄하면 된다.

- 다른건 없다. 오직 이 정신병이 그 캐릭터의 모든 행동양상을 결정하고 거기서 시작해서 거기서 끝난다.

 

3. (2)에 의거하여 조연캐릭터의 과거, 트라우마 또는 컴플렉스를 설정

- 이건 소설상에 굳이 길게 언급하지 않아도 좋다. 가볍게 다른 조연캐릭터를 통해 흘려듣는 수준으로 넘어가면 된다.

- 장황하게 쓸 필요 없다. 간단히 오이 먹고 체했다에서 부모님 이혼 후 아버지 재혼. 새엄마 정도 등으로 구상.

- 연관성이 있어도 되고 반대여도 된다.

 

4. 캐릭터의 버릇 부여

-버릇은 (3)에서 설정한 것을 통해 탄생한 것이다.

-버릇을 구상할때는 말버릇이나 가벼운 행동으로 하는것이 좋다.

 

5. 장점 부여.

- 캐리형, 개화형으로 구분.

- 캐리라면 초반 부터 장점 있음.

- 개화형이라면 숨겨진 장점으로 보통은 주인공만 알아주는 용도.

- 만능캐면 안됨. 주인공이 아닌이상 한, 두가지만 잘해야함. (굳이 키우고싶다면 천천히 성장해서 중위로 맞춰야 함.)

- 장점을 제외하고는 바보로 둠. (7살쯤 되는 애라고 생각하면 됨). 한마디로 그 장점 뺴고 모든 행동이 멍청함을 줘야 함.

- 천재를 그리고 싶다면, (2)(3)(4)에서 관련 연결고리 구성.)

 

6. 1~5를 버무려 가볍게 플롯을 짜고 스토리라인에 얹기.

 

 

말도 안되는것 같지만, 대부분 입체감있다. 인간적이다. 끌린다 하는 웹소상 캐릭은 이 팁을 벗어나지 않는다.

실제로는 비정상에, 별것없는 설정이라 인형같고, 정신병이 있지만..

이 차이가 가져다주는 갭에서 바로 입체감이 생겨난다.

 

왜 이런가? 간단하다. 웹소니까.

웹소는 한편의 짧은 유희물이다. 정드도 아니고 시트콤~꽁트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고 보면 된다.

그 안에서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보이려면 한방향으로 튀어나가야한다.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다? 혼란만 가중한다.

코미디 빅리그 프로하나하나에 개그맨들이 잡은 걸 떠올려라.

5분~10분 짜리 코너하나에 일일이 성격 부여 없다. 과장된 말투(유행어), 행동으로 짚고 넘어가지.

그게 바로 웹소식 입체적 캐릭터다.

 

순문학 처럼 한인물의 인생을 파고들어서 세밀한 감정선을 끄집어내서 하나의 큰 사건하나에 녹여내며 서사가 마무리되는?

그딴거 없다.

 

코빅 생각하고 그려라.

 

 

 

예시1> 탑매니지머트.

 

1. 이름: 이송하. 나이 20대 초반. 누가봐도 헉 소리나게 배우 비주얼.

2. 의존성 성격장애, 간헐적 폭발 장애

3. 건조한 가정사로 사랑을 못받고 외롭게 자람.

4. 말수가 없고, 감정표출이 드뭄. 스트레스는 먹는걸로 품.

5. 연기.

6.이송하는 어릴적 불우한 가정사로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다 이쁜 얼굴로 캐스팅되어 아이돌이 되지만, 뜨지못한다.

그러다 만난 주인공. 자신도 몰랐던 장점(연기력)을 알려주고 자길 추켜세워주고 보호해주고 지켜주고 가르쳐주고 하는것에 받지못했던 사랑을 느낀다.

(의존적 성격 발휘)뭔가 돌려주고 싶지만 외롭게 자라 제대로 된 감정 표출 해본 적어, 주위만 말없이 맴돌뿐이다. (바보라서, 애처럼) 어설픈 풋사랑하는 초딩 아이같은 짓을 한다. 가끔 누가 주인공을 건들이면 터짐(간헐적 폭발)

 

 

예시2) 전독시

 

1. 이름 : 유중혁, 나이 20대 중후반. 누가봐도 훈남.

2. 양극성 인격장애. 정신붕괴.

3. 변화없는 반복 된 일상에 쩌들어 매말라 버림.

4. 누구도 믿지않고 의심하며, 독선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방어적인 성격이 됨.-> 차가운말투. 툴툴거림. 츤데레.

5. 졸라 짱쌤. 주인공 버프.

6. 유중혁은 반복 된 회귀로 많은 아픔을 겪으며 정신줄을 놔버렸다. 그 과정에서 누구도 믿징않게 되었다. 오직 자신이 나서서 해결하고 ,스스로가 끝을 내겠다는 마음으로 독선적으로 달려간다. 그러다 주인공이 변수로 나타나, 무미건조하고 막혀있던 문을 두드린다. 붕괴됬던 정신이 점점 치유된다.(물론 주인공에게만)

하지만 (양극성 인격장애 때문에) 주위에선 상종하면 안되는 미친놈으로 불린다.

 

예시3) 걍 꼴리는 대로 만들어봄.

 

1. 이름 하지선. 나이 19. 평범한 외모지만 숨겨진 글래머.

2. 이인증.(자신이 낯설고 마치 분리된듯 느끼는것. 자기 지각 이상), 나리키리(자기를 캐릭터로 생각, 과몰입)

3. (2)와 반대로 부여. 너무나 평범한 집안. 너무나 일상적인 생활. 특이할것도 모날것도. 사건도. 아무것도 없는 그런 가운데의 삶을 살아옴.

4. 언젠가부터 말수가 줄며 한귀로 듣고 흘리는 버릇이 생김. 어딘가게 소속은 되어있지만 한귀로 듣다가 흘리며 가볍게 웃으주는것으로 끝.

5. 박자 감각 개쩜.

6. 오늘도 변함없는 건조하고 반복 된 하루를 살아가던 하지선. 어느날 길을 가다 뚝하고 떨어진 게이트.

위험 천만한 상황에 주인공이 나타나 그를 구해주는데, 주인공이 아직 허접이라 다구리 당할 위기에 처한다. 어찌할까 하다가 주위에 떨어진 몽댕이로 구해주게 되는데. 타격감, 손맛이 전신을 짜르르 흔든다. 마치 꿈꾸던 여자 히어로가 된 느낌.

주인공과 인연이 생겨서 그와 동행하게 되며 동료가 되는데. 아무것도 못하는 어설픈 하지선에게 주인공이 가벼운 뭔가를 가르친다. 과몰입해서 신기하게 잘 따라함(박자감각). 관련 에피소드로 무희 춤. 등을 등장할수있다. 쌍칼을 다루는 화려한 공격캐릭터.

 

 

 

 

이정도다.

 

결론만 말하면 정신 장애가진 빡대가리에 애같은 캐릭터. 그게 바로 입체적인 캐릭터다.

왔다리 갔다리하지말고 부여얀 정신병 속석안에서 만 생각하면 캐릭터 성향도 안무너지고 쉽게 쓸수있다. 누구라도 그 정신병 있는 사람은 이럴거라고 생각하기에 뇌절도 안나가고 대화나 말, 행동도 쉽게 떠오른다.

독자들도 혼란이 없고. 바로 받아들이지.

정신병의 강약만 잘 조절하고 몇개를 조합하는지, 누구에게 이 정신병이 열리고 닫히는지만 나눠두면 아주 쉽게 조연 캐릭터를 뽑아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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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222167&search_head=3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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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롯이란 무엇인가. 그냥 간단하게 사건 나열해놓은거임.

 

사건1 사건2 사건3 나열해두고 거기에 설정 섞고 배경 섞고 캐릭터 특성 섞고.

 

근데 이렇게만 말하면 이해 못 하겠지. 예시를 들어줌.

 

 

* 분석은 소설 속 엑스트라로 했음. 킬더히 같은건 단조롭고, 전독시는 분석해도 따라할 수가 없음.

 

그나마 좋은 교본이 소엑이라고 봄.

 

물론 참고만 하기. 플롯 짜둬도 나중에 쓸모 없는 일이 많이 생김. 다만 그 구성에 대해서만 참고.

 

 

* 굵게 표시한 부분은 주인공이 다른 등장인물과 차별화되는 점.

 

밑줄은 사건 발생 및 사건 관련 떡밥 (사건 혹은 메인 에피소드).

 

대충 어떻게 소설 이어나가는지만 체크.

 

참고로 소엑은 3인칭 활용을 많이 하는데 그건 전부 주인공을 주목 + 캐릭성 부여하는 용도로 사용. 그건 나중에 설명.

 

 

* 1화 : 소설 전개 및 주요인물 등장

 

2화 : 세계관 설명

 

3화 : 세계관 설명 + 주무기 선택 (다들 검 고르는데 지 혼자 총 골라서 어그로 끌림) , 주요인물 등장

 

4화 : 숙소 배정 및 노트북 도착 (주인공의 차별성)

5화 : 주인공 뒷담 + 상태창 등장 (주인공의 차별성) (참고로 3인칭 뒷담은 주요 등장 인물 캐릭성 부여 + 주인공이 뒷담에 꼭 등장)

 

6화 : 재능 작성 + 노트북으로 재능 상향 설정 (주인공의 차별성)

 

7화 : 사격장에서 재능 연습해봄 + 노트북으로 더 보강 + 주요인물 채나윤과 스쳐지나감

 

8화 : 작가라 필기 시험 답 다 보임, 그로 인해 추후 주목 (주인공 차별성) + 괴수 사냥 훈련 시작 + 공략법 작가라 다 알고 있음 (메인 에피소드 1)

 

9화 : 문어 공략할때 활약 (공략법 다 알아서) + 주인공 능력(평범한 템도 특별하게 만드는 수정 능력 활용) + 주인공 뒷담 (메인 에피소드1 끝)

 

10화 : 동아리 설명 (사건 사고 예고) + 주인공 뒷담

 

11화 : 주식으로 돈 벌 예정 + 동아리 위기 예고 + 유연하 캐릭성 강조 ( 메인 에피소드 2 예고)

 

12화 : 동아리 여행 + 박물관에서 마인 등장 (메인 에피소드 3 시작)

 

13화 : 예상못한 위기 그러나 주인공 사기성으로 극복 + 채나윤과 갈등 시작 ( 메인 에피소드 3 종료)

 

14화 : 채진윤 죽여야하는 사실 습득 (메인 에피소드 4 예고)

 

15화 : 관찰하는 재능

 

16화 : 학술 클럽, 주인공은 작가라 정보 다 알아서 유연하 낚기 시작.

 

17화 : 유연하에게 정보 준 대가로 무기 장만

 

18화 : 무기 받은뒤 채나윤과 갈등 계속

 

19화 : 박수혁 만남 + 앵벌이

 

20화 : 성장세 확인, 김하진 뒷담 (시련 예고)

21화 : 재능 추가 (성흔) + 주요 인물과 계속 엮이기 시작

 

22화 : 재능 업그레이드, 연쇄 실종 사건 예고 (메인 에피소드2 연장)

 

23화 : 정보사무소 개설, 필기 1등. 필기 1등으로 인해 레이첼과 엮이기 시작

 

24화 : 기예 작성, 샷건 업그레이드, 연쇄 실종 사건 예고2 (메인 에피소드2 연장)

 

25화 : 인공 던전 진입, 스벤 악마화 예고, 총으로 활약 ( 메인 에피소드 5 예고)

 

26화 : 스벤 악마화 예고 (메인 에피소드5 예고)

 

 

* 분석한걸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렇다.

 

소설 세계관 시작 -> 곧 있을 사건 예고 -> 주인공 대비 및 성장 -> 사건 떡밥 여기저기 -> 사건 진행 -> 활약 -> 사건 진행

 

주인공이 점차 성장하는 뽕을 계속 넣되 그러면서 계속 추후 있을 사건 떡밥을 넣음으로써 곧 있을 사건 사고들 넘치게 만듬.

 

그렇다보니 작가 입장에서도 쓸게 많고 독자 입장에서도 볼게 많아져서 행복.

 

 

* 메인 사건은 계속 일으키거나 떡밥 투척해서 스토리 보강.

 

메인 사건 진행하지 않을때는 주인공 성장 + 주인공 뽕 차오르는 착각계 뒷담으로 소설 채우기.

 

플롯보면 알겠지만 계속 주요 악당들이 등장, 사건 터지는건 그렇다 쳐도

 

그런 사건 없을때도 꾸준히 주인공은 성장하고 그 성장을 주변 인물들이 주목하는 식임. (랭킹 1등이 주목하고 랭킹 3등이 주목하고 그런 식으로)

 

 

작가가 1인칭 3인칭 섞어서 사용하는 이유가 그것.

 

1인칭으로만 계속 사건 진행하면 피곤해짐. 킬더히처럼. ( 주인공 시점에서 계속 사건만 나열되서 피곤함 )

 

그래서 3인칭 섞어서 '주인공 이 색 알고보니 대단한 애 아냐?' 하면서 기대감 키워가는 것.

 

그리고 3인칭 중간 중간 주요인물들 캐릭성도 부여해서 지루할틈 없게 해줌.

 

물론 채나윤에게 욕 처먹고 주변애들에게도 욕 처먹는 발암 전개는 있지만, 그건 알아서 빼고.

 

 

 

* 미리 에피소드 및 캐릭터 설정 준비해두면 좋은 이유임.

 

뭐든 간에 준비 많이 해두면 쓸게 많아짐.

 

소엑 작가가 위에 플롯처럼 치밀하게 짠건 아닐거고,

 

미리 짜둔 설정들을 1화에 많이 우겨넣는 식으로 표현했을거임.

 

 

설정을 보여주되 주인공이 뽕 차오르는, 활약하는, 소설 속 인물들에게 주목받는.

 

그런 장면만 계속해서 보여줌으로써 계속 뽕 차오르게 하는 방식임.

 

 

1) 메인 에피소드 2) 캐릭성 3) 기타 사소한 설정 들

 

위 3개를 많이 준비해놓고, 1화 안에 독자들이 좋아할만한 장면 적절히 집어넣는게 핵심.

 

 

끝.

 

생각없이 쓰지 말고 어느 정도 플롯, 개연성을 미리 생각해두고 쓰는게 좋다.

 

(10화까지 비축분만 만들게 아니라 30화, 50화치 플롯을 미리 좀 생각해두고 쓰면 훨씬 부담감 덜 하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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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223075&search_head=30&page=1

 

 

'왜' 카카오가 예전과 달라졌는지에 대한 이유부터, 가서 잘 될 글과 안 될 글 구분법(주관적임) 알려드림.

 

 

1. 카카오페이지 독자 분들의 변화.

 

불과 2, 3년전 카카페 기억하는 사람?

 

문피아에서 유료화도 못 할 글들이 가서 월 몇 백씩 수익 인증 찍던 시절임. (실제로 문피아 투베 3~4페이지 글들이 카카오 런한 경우가 태반)

 

그 당시에는 분명히 그런 글들이 먹혔고, 그 이유는 카카오가 '장르 소설'의 수문장이라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임.

 

물론 그 사실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음.

 

지금 2~30대 세대야 대여점, 도서관에서 장르 소설 빌려보는게 입문하는 유일한 길이었지.

 

하지만 요즘은 그게 '카카오페이지'라는 앱으로 대체되었음.

 

학생들, 직장인, 아버지 어머니들 카카오랑 네이버는 알아도 문피아? 조아라? 그런 거 몰라.

 

요즘 네이버가 분발해서 시리즈가 엄청 떡상하고 있다지만, 이미 자리 잡고 독점 체제 완성한 카카페에 비할 바는 아니지.

 

당연히 처음 읽는 장르 소설이 카카페 소설이 되는 거야.

 

혹시 처음 읽었던 장르 소설들 기억하냐? 나도 그때가 그리워서 몇 번 읽어보려 했는데, 지금은 도저히 읽어지지가 않더라.

 

왜냐하면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이고, 지금은 맛있고 재미있는 소설들이 차고 넘치거든. 굳이 그런 걸 볼 이유가 없는 거지.

 

마찬가지로 카카페 독자 분들은 지난 2~3년 동안 이 과정을 속성으로 익혀서 소설 보는 눈이 높아진 상태야.

 

이제는 문퍄 투베 3~4페이지 수준의 글보다는, 최소 투베 1페이지에 갈만한 정도의 작품을 원하는 시기가 와버린거지.

 

더군다나 카카페로 입문한 독자 분들 중 태반이 문피아, 네이버에서도 글을 봐.

 

다른 플랫폼에서 개꿀잼인 소설들 읽다가 갑자기 개연성 엉망에 필력 ㅈ븅신인 글을 보자니 그게 눈에 들어올까?

 

안 들어와. 당장 나부터도 안 읽거든.

 

더 이상 카카오페이지 독자 분들은 예전처럼 너그럽지 않아.

 

아마 1~2년 뒤면 댓글창이 네이버나 문피아처럼 매워질지도 몰라.

 

벌써부터 그런 사람들이 꽤나 있거든.

 

 

 

 

 

2. 신인의 카카오 행, 이득인가 손해인가.

 

 

올해는 유독 카카오 런칭했다가 망했다는 작품들이 많음.

 

이건 물타기나 선동이 아니고, 팩트가 맞아.

 

그것도 2, 3년 전보다 더 처참하게, 시원하게 망했지.

 

나는 첫달 '수익'이 380 나온 사람까지 봤어.

 

그 작품은 문피아 갔으면 유료화도 못 했을 거야. 연독이 안 좋았거든.

 

신인의 카카오 행은 한 마디로 도박이지. 그것도 1과 6이라는 눈 밖에 없는 주사위.

 

그것도 '1'이 나올 확률이 매우 높은 도박이야.

 

"야, 그래도 '6'이 나올 가능성이 있으니 해볼만 한 거 아니냐?"

 

놉.

 

실제로 6이라는 눈이 나와서 대박친 작가들도 더러 있지.(그것도 올해는 별로 없고, 주로 2~3년 전 작품들 한정임)

 

문제는 그 다음이야.

 

첫 작품 대박이라는 달콤한 과육이 그 작가들에게 독이 되었냐 득이 되었냐 묻는다면, 나는 단연 '독'이라고 생각함.

 

잘 기어다니지도 못 하는 애가 딱 한 번 날아봤는데, 차기작부터는 다시 걷는 법부터 걸어야 하거든.

 

그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제 작품이 왜 떴는지도 몰라.

 

안 믿기지? 근데 진짜야.

 

그때부터는 그냥 붕 뜨게 되는 거임.

 

전작은 잘 나가서 월 몇 천씩 벌었는데, 차기작으로는 그게 안 되거든.

 

이런 작가들이 최악의 경우엔 파쿠리와 표절의 아슬아슬한 선을 넘기기도 하는거지.

 

나는 소설을 쓴다는 것 자체를 누군가 가르쳐줄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해.

 

장면 연출, 빌드업, 캐릭터, 전개, 사이다.

 

이론만 알고 있으면 그것만큼 의미 없는 것도 없어.

 

본인이 쓰고, 독자 피드백 받아가면서 스스로 깨달아야 자신의 것이 되는 거야.

 

그런데 카카오는 그게 힘들어.

 

문피아나 조아라처럼 '조회수'라는 뚜렷한 지표가 있는 게 아니거든.

 

심지어 이놈의 플랫폼은 수익 유지도 잘 되서 병크 터트린 화가 있어도 수익이 뚝 떨어지지도 않아요.

 

신인 작가가 제 작품의 어디가 잘못 되었고 어디를 고쳐야 하는지를 모른다는 소리야.

 

카카오에서 첫질 성공적으로 완결내고 차기작 1~2질 말아먹다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작가들도 꽤 많아.

 

아니면 아예 부담감이나 압박감 때문에 아예 못 쓰는 사람도 있고.

 

개중에 제일 나은 케이스가 다른 필명으로 카카오 신작 넣는 거야.(물론 다 망함)

 

안타깝게도 내 주변에도 이런 사람들이 몇 있었고.

 

그들이 신작이라고 보내주는 글을 보면, 정말 2년 전에 카카오에서 잘 나가던 작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어설픈 글들이 와.

 

문피아 연재 하라고 하면 그건 죽어도 싫대.

 

왜냐하면 본인들은 카카오에 자리를 잡아서 네임드가 되었다고 생각하거든.

 

굳이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서 실패를 겪을 용기가 안 나는 거지.

 

결국 악순환의 연속인 거야.

 

그래서 나는 쌩신인의 카카오행은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해.

 

최소 1~2질은 쳐서 기본은 되는 신인 작가 혹은 기성에게만 추천함.

 

 

 

 

 

3. 그럼 어떤 작품과 작가가 카카오를 가야 하는가.

 

 

신인들은 카카오 가지 말라고 했지만, 이 세상에는 '재능'이라는 걸 가진 사람들이 있더라고.

 

굳이 지표 같은 걸 확인 안 해도 자신이 어디서 실수를 했는가를 깨닫고 차기작에서 고칠 수 있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카카오 가는 걸 적극 권장해.(하지만 이제 첫 질 쓰는데 본인이 이런 사람이라는 걸 아는 사람이 또 드물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카카오는 여전히 '기회의 땅'이 맞아.

 

기본 이상이 되는 작가들에게 한정해서 말이지.

 

아이러니하게도, 수준 이하의 글들이 한달에만 수십 개씩 런칭되니까 글이 평타 이상만 되어도 수익이 쏠쏠하게 나오거든. 알박기도 쉽고.

 

특히 본인 기준 문피아 투베 1페이지 갈만한 소재와 연독률을 지닌 '판타지, 퓨전, 겜판, 헌터물'은 무조건 카카오 가는 게 좋다고 봐.

 

현판은 카카페에서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은 시장이니까 차라리 문피아나 네이버를 노리셈.

 

두서 없이 말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는데, 무차별하게 기무 꽂아넣는 매니지들도 나쁘다고 생각함.

 

다들 말하듯이, 문피아에서 유료도 못 갈 글이면 보통 작가가 포기하거든?

 

근데 매니지가 살살 꼬셔서 기무 넣으면 본인들은 손해볼 게 없거든.

 

시간 날리는 건 작가 본인 뿐이야.

 

매니지는 많든 적든 '돈'을 벌거든.

 

결국 판단은 스스로 해야하는 거야.

 

카카오 분량 쌓으려면 진짜 부지런해도 기본 3~4달이 걸리는데, 그 시간 바쳐서 최저 시급보다 안 나온다?

 

현타 씨게 오겠지. 아마 글 쓰기 싫어질지도 몰라.

 

그럴 바에는 그냥 문피아에서 조회수 안 나와도 다양한 글들 써보면서 감 잡고 실력 키우면서 투베 1페 뚫는 거 목표로 삼는 게 나아.

 

일단 글을 많이 써본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거든.

 

물론, 머리 비우고 쓰라는 소리는 아냐.

 

한 작품을 연중하더라도 왜 실패했는 지 분석해가면서 단점 고치고 차기작 연재 해야지.

 

그냥 하나만 걸리라는 식으로 툭툭 던지면 영원히 실력 향상은 없음.

 

 

 

 

 

뇌내망상 아니라는 증명 위해서 젤 잘나온 달 세 달치만 올림... 다른 달은 그냥 천~2천 와리가리하는 하꼬 작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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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225380&search_head=3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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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지망생분들이 매니지와 계약하면서 두려움을 느낍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래서 제가 처음 계약하기전 했던 것들을 적어 볼까합니다.

마침 저는 이 웹연갤을 알지 못했을때 계약을 했기에 이 갤에서 이름이 오르내리는 매니지에 대해서는 몰랐습니다.
그렇기에 이 웹연갤의 거르라거나 좋다는 매니지의 이름은 거론 하지 않겠습니다.

1. 매니지의 이름 검색하기.

1-1. 네이버에 검색하기

우선적으로 제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제게 컨택이 온 매니지의 이름을 검색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의 규모, 사원수, 연 매출, 주식상장의 유무등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제가 계약할 회사가 재정적으로 튼실한 회사인지 아닌지를 확인 하는 절차였습니다.
연재하는데 갑자기 부도나면 안되잖아요?

1-2. 잡코리아등에 검색하기

그 다음으로 한 것은 구직 사이트에 이 회사 검색해 봄으로서 사대보험은 주고 있는지, 구직을 너무 자주하는 지, 회사 퇴직자들의 사내 평가는 어쩐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직접적으로 부딛치는 사원들에게도 못하는 회사가 계약을 할때 저를 잘 케어해 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어서 한 행동입니다.

1-3. 플랫폼에서 검색하기

무엇보다도 이 매니지가 얼마나 많은 작가들과 함께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름있는 작가가 한명도 없다면 킹리적 갓심으로 기성작가들이 피하는 곳이구나라는 의심때문이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같은 작가가 계속해서 이 매니지의 이름을 달고 소설을 썼다는 걸 보고 나쁘지는 않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덧붙여 프로모션의 수준도 파악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때는 아직 미숙해서 그 부분은 못 파악하고 계약하긴 했습니다.


2. 만나보기.

말그대로 만나봤습니다. 내 작품을 얼마나 잘 읽었는지, 나를 대하는 태도는 어떤지 등을 봐야 의심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때 제가 도장찍을 계약서를 받았습니다.
일단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나중에 천천히 계약서를 읽어보고, 독소조항이 없는지를 확인해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3. 계약서 확인하기.

3-1. 표준계약서와 대조하기

어지간한 사업에는 표준계약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계약상 양자의 불익을 최소화 하기위한 조항들로 이루어진 계약서입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출판업계에 대한 표준계약서도 있으니 찾아서 대조했습니다.
부기영화 최신화에서 급소가격님께서는 표준계약서 5개를 달달 외운 후 갔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머리가 되지 않아 집에서 천천히 대조했습니다.

3-2 변호사 찾아가기

그런데 표준계약서라는 게 대여점 시절에 만들어져서 그런지 다른 점이 몇몇 보이더군요. 그래서 변호사를 찾아갔습니다.
제가 법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계약서에는 어려운 말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계약의 전문가인 변호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러면 \"어, 나는 흙수저인데!\" 하시는 분이 있을 겁니다.

타당한 말씀입니다. 솔직히 변호사에게 검토받는 비용은 적게는 10만원 이상이니까요. 계약을 안한 지망생 여러분께는 큰 돈이죠.

하지만 걱정 마십쇼.
저도 그래서 국가 소속 변호사에게 무상으로 검토를 받았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인가하는 곳에 가면(거기도 공무원이 하는 기관이라고 평일, 업무시간내 가야합니다.) 누구나 무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고작해야 상담수준이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상담 정도니까요. 적어도 저희보다는 독소조항을 잘 짚어내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이상 제가 웹연갤을 몰랐을 적 한 계약까지의 여정이었습니다.
다른 웹연갤의 팁들과 함께 보신다면 더욱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저번에 요약 찾길래 하는 요약

1. 도장찍을 계약서를 매니지에게 미리 받아라.
2. 변호사에 상담해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상담정도는 무상으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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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인 때는 소위 말해서 소재라는 걸 잡았다.

예를 들면 동물의 왕국에 아기 사람이 하나 떨어져서 벌어지는 일. (사자의 아이.)

정감이 가는 비리 공무원 (포졸진가수.)

싸이코 패스가 공무원이 된다면?(포졸이강진.)

이런 거다.

 

2. 소재가 목적이 되는 경우인데, 초반에는 잘 써진다. 하지만 상상력의 한계에 부딪쳐서, 3-4권 이후로 급격히 힘이 빠졌다.

일단 소재라는 것에만 집중해서 발생하는 문제.

 

3. 소위 글먹은 언제든지 가능하다라는 자신감을 얻은 이후.

소재로써 글을 써본 적이 없었다.

 

4. 그 이후 글을 시작하는 건 언제나 감정. 공감이었다.

이번에는 부성애를 쓰자. (아비무쌍.)

전우애. 동료애, 상급자와 하급자에 대한 관계묘사. (전쟁의 신.)

 

5. 그렇게 모든 글들이 즉흥적으로 시작되었다.

물론 저렇게 되기 전에 신인 때 잘 썼던 부분들. 인정받았던 부분은 자연탑재가 되었다는 조건이 필요했다.

내게는 그게 바로 어떠한 감정을 이용한 소설이었다.

 

6. 감성이라는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

막연하게 감성 이야기 하면 뭔가 싶은 경우가 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하면 감성이란 내가 살아온, 내가 생각해온 삶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 같다.

 

7. 내 기준에서는 대부분의 글들의 주인공은 소시오패스였다.

앞과 뒤가 없다. 주인공이 나아지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보였다.

주인공의 행보에서 타인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8. 있다!. 조연이 있지 않느냐!

라고 말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엑스트라였다.

주인공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또는 주인공이 레벨업에 필요한 조연.

 

9. 조연에게는 삶이 없는가?

이 질문은 참으로 쉽게 던지지만, 막상 고민해서 쓰기에는 쉽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건 조연에게도, 하다못해 엑스트라에게도 그의 삶이 있다라는 부분을 인지하면.

최소 케릭터들이 평면적이라는 평가를 어느 정도는 피할 수가 있다.

 

10. 주인공에게 집중해야 하는 건 맞지만, 그 주변인들의 삶을 잘 표현할 수 있다면?

글은 더더욱 풍부해진다.

물론 독자들의 신경을 집중할 수 있도록 정말 잘 써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11.다시 한 번 말하지만 쉽게 말하지만 적용하는 건 쉽지 않다.

모든 글쟁이가 내가 아는 만큼만 쓸 수 있으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내가 아는 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말을 하는 나도 내가 아는 것만큼 제대로 쓰고 있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

 

12. 하지만 필요한 건 부정할 수 없다는 부분에 관해서는 확신을 가진다.

조연과 엑스트라에게도 삶이 있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이다.

 

13. 저걸 집약하자면.

결국 소설은 사람 사는 이야기다.

내 선배분들도 종종 이야기 한 사실.

 

14. 단순하게보면.

소설은 사람사는 이야기.

이건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가 아니냔 말이다.

 

15. 그 당연한 사실을 나는 글쟁이 10년차에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당연해서 고민한 거다.

내가 보통 선후배분들에게 내가 생각하는 글쟁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대부분 당연한 이야기인 것처럼.

이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16. 조연과 엑스트라에게도 그들의 삶이 있다.

소설은 사람사는 이야기더라!

당연한 사실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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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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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소설들이 장편화되어가는 웹소 시장에서 온리 주인공 몰빵 서사로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는 것이어연.

예전에는 그런 대로 패턴으로도 다들 먹고 살았지만, 이제 웹소가 기본 300 길면 500편이 막 넘으니께.

 

이제 어쩔 수 없이 조연 서사도 뽑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졈.

 

근데 이 조연이라는 게 다짜고짜 비중을 주면 지문 빨아먹고 연독 빨아먹는 독임.

 

왜? 하루 한편 보는데 주인공도 아닌 것들 이야기가 주르륵 나오면 스크롤도 주르륵, 연독도 주르륵, 매출도 주르륵, 순위도 주르륵.

다 같이 주르륵인 것이어여.

 

그래서 본 조쓰우드가 쓰는,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검증안된 방식을 열어분께 말씀드리겠음.

 

초반부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온리 주인공 서사 몰빵인 것이어여.

조연의 등장을 최소화시키고 주인공의 서사 안에서 자연스레 등장하고 얽히게 서술을 빼는 것임.

필요하다면 같은 캐릭터라도 포지션을 바꿔가면서 역할을 달리하는 재활용도 할 수 있어연.

(예시. 드래곤볼의 피콜로. 베지터 등등. 초반에는 악역이었느나 동료가 되는. 웹소로 치면 초반에는 갈등 요소이거나 주인공의 대적자, 벽 역할을 하던 캐릭터가 주인공의 활약과 인성, 혹은 잠재력에 감화되어 슬쩍 포지션을 바꾸는 것)

 

그리고 이때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가급적이면 전형적인 캐릭터로 씁니다.

예를 들면 붉은 머리에 눈꼬리가 치켜올라간 화염법사, 얼마나 전형적임! 바로 성질머리랑 능력이 그려지지 않음?

이런 식인 것이져.

마법사는 마법사답게, 전사는 전사답게, 악당은 악당답게, 조빱 악역은 조빱 악역답게. 곧 퇴장할 엑스트라는 엑스타라답게.

 

이런 전형적인 캐릭터를 내세우면 딱히 지문을 할애하지 않아도 독자들이 알아서 캐릭터를 머릿속으로 그리기가 수월해연.

 

그렇게 일단 평이하더라도 이해가 쉬운 캐릭터를 던져주는 겅미.

초반에 중요한 건 주인공에 대한 공감과 몰입이니까여.

 

그러다가 극이 진행되고 독자들의 몰입도가 올라가고 세계에 대한 공감력이 올라가면

주인공과 얽힌 사건 내에서 조연의 서사에 조금씩 살을 붙여가는 거죠.

아주 천천히. 조급하지 않게 나눠가면서 조금씩.

 

성질 더럽기만 한 조연에게 사실은 이런 사정이 있었더라.

혹은 그 캐릭터가 지금의 직업과 능력을 갖추기까지 이런 동기와 노력이 있었더라.

 

1인칭이라면 3자에 대한 주인공의 이해가 깊어지면서 하나씩 알아가는 형태로 살을 붙여가면 되고연.

3인칭이라고 해도 크게 다르진 않아연.

 

단 중요한 건 절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나눠가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씩만, 철저하게 주인공의 서사에 얽혀서 딸려나오는 형태를 취해야 해연.

드립다 한번에 때려박으면 그편 연독 곤두박질치는 거임.

 

아무튼 그렇게 천천히 공을 들여서 평면적이었던 캐릭터에 살을 붙이고 입체적으로 만들면 뭐가 좋냐.

독자들이 해당 캐릭터에게 공감이 가능해져여.
그럼 별개의 3자의 서사에도 독자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제일 좋은 건 캐릭터 죽일 때나, 캐릭터의 위기 등등 상호작용과 서사에 힘이 실린다는 것이졈.

주인공을 위해 조연이 죽는데 정 붙은 캐릭터면 더 슬프고,
주인공이 조연을 위기에서 구해주는데 그게 공감 가능한 캐릭터였다면 더 기분 쩌는 것이어여.
뭘 해도 공감 가능한 놈들끼리 주고받으니 보는 사람도 더 몰입할 수 있는 거임.

그렇게 쓰다 보면 웹소 특유의 일직선적인 전개를 잃지 않으면서도 이야기를 풍성하게 하기 좋아여.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을 써왔어여.

 

그 결과 초반에는 평면적인 캐릭터의 지적을 종종 받기도 하는데, 중반 넘어가면 캐릭터가 입체적이라는 말도 곧잘 리뷰에 붙더라고요.

 

아무튼 그래여.

 

다들 조연 가지고 고민할 때, 진짜 방법이 없으면 한번 슬그머니 적용해봐연.

 

단, 다시 말하지만 절대로 초반부에 조연 서사 비중을 지나치게 늘리면 안 되고, 충분히 독자들이 몰입을 한 뒤에 시도하세요.

몰입을 한 뒤에도 한번에 우다다 넣으면 폭망이니까 차근차근 끈기잆게(저는 짧으면 50화에서 길게는 100화씩 찔떡찔떡 살을 붙임) 넣고연.

 

암튼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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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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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재 잡이(망상)

 

빙의, 환생, 회귀, 헌터, 던전, 차원이동 등등을 떠올림.

그중에 땡기는 걸 하나 잡아봄.

주인공 능력을 떠올림.

주인공의 성장스토리와 최종 목표를 생각함.

이게 정해지면 바로 집필 시작.

떠오르는 대로 프롤과 1화를 써봄.

보통 마음에 안 듬.

그럼 몇번 같은 걸로 이리저리 다른 방식으로 프롤+1화를 써봄.

괜찮다 싶으면 좀 더 써봄. 한 10화 정도.

그렇게 10화까지 써보고 느낌이 오지 않으면

다시 새로운 소재와 배경, 주인공 능력을 잡아서 다시 위 과정을 시작.

그렇게 프롤 포함 1~10화를 닥치는 대로 써봄.

마음에 드는 게 나올 때까지 위 과정을 적게는 10번에서 많게는 수십번을 반복함.

 

이 과정은 개인적으로 내가 잡은 소재와 스토리의 장단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거치는 필수 과정임.

쓰다보면 이상적인 빌드업이 대충 잡히고, 앞으로 뻗어나갈 스토리가 머릿속에 그려지고, 주인공의 성장 컨텐츠도 명확해짐.

그리고 내가 이 글을 핸들링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알게 됨.

내가 쓰기 힘든 글이다, 내가 쓰기 힘든 소재다, 처음엔 어찌어찌 끌고 나가도 중반부터 무너질 각이다.

이런 것을 연재 전에 시뮬레이션 돌리는 거라고 보면 됨.

 

 

2. 연재준비(구상)

 

1번의 과정을 통해서 글을 잡았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구상에 들어감.

주인공만의 특별함을 부여하고, 이 특별함이 지속적인 기대감으로 올 수 있도록 궁리함.

주인공의 능력을 명확하게 잡고, 성장 방향과 이후 확장성(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 최종 완성형을 미리 정함.

주인공에게 동기를 부여함.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배경과 세계관이 잡힘.

커다란 흐름을 잡음. 시작과 중간에 필수로 거쳐야 할 스토리, 완성까지 가는 커다란 흐름을 잡음.

 

 

3. 구체화

 

간략하게 다섯줄 여섯줄 정도로 스토리 요약을 넣은 플롯을 구상.

<성장><평온><사건><위기><갈등><해결><보상><활약> 딱지를 만들어서 각 편에 붙임.

독자들이 즐길 컨텐츠의 간격과 밀도, 속도 등을 조절하기 위한 것.

 

문피아라면 유료화 시점을 전후한 지점까지 플롯을 준비.(개인적으로 35화)

카카오라면 선물권이 떨어진 후 구매 결정을 해야 하는 지점까지 플롯을 준비.(51화)

독자들이 가장 기대할 만한 장면을 유료화 첫편으로 잡음.

그래야 무료까지 보고 다음편 결제를 누르니까.

 

여기서 중요한 건.

초반부 모든 편 내에 주인공의 실질적 성장여부와 관계없이 독자들이 주인공이 성장하고 있다라는 것을 인지시킴.

초반부 모든 편에서 임팩트를 넣을 게 아니라, 소재가 갖는 그 자체의 기대감을 전개에 우려낼 수 있게 함.

(예시. 회귀라면 특별하게 임팩트를 안 줘도 독자들은 당연하게 인재선점, 기연선점, 미래지식 활용 등등에 대한 기대감이 생김,

특별한 아이템이 어딘가에 나타났는데 아무도 그 던전 공략법을 몰라서 못 깬다고 하면,

주인공이 당장 행동에 옮기지 않거나 공략법을 읊지 않아도 독자들은 당연히 저 아이템은 주인공 거라고 생각함)

초반에는 필요한 만큼 최소한, 즉 당장 써먹을 세계관 지식만 서술. 초반에는 최소한의 전형적 인물만 등장 시킴,

독자들이 주인공에게 몰입할 수 있도록 서사를 주인공에게 집중시키기 위한 것.

 

 

4. 연재.

 

여기서부터가 진짜임.

앞의 단계들은 결국 준비고, 망상 단계일 뿐임.

연재를 시작해야 비로소 그 글이 세상에 탄생하는 것.

플롯과 소재가 집에 이만 개가 있어도 연재로 내보이지 않으면 그건 그냥 망상찌꺼기에 불과.

그래서 본 조쓰우드는 비축이고 나발이고 연재부터 지름.

생각이 많아지면 글이 복잡해지고, 점점 더 대중성과 멀어지게 마련.

그러니 적당히 구상을 마친 시점에서 질러버림.

 

 

5. 고통.

 

일일연재로 고통받음.

 

-

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230521&search_head=30&page=1

 

 

1. 설명만을 위해 설명하는 대사 피하기

특히 캐릭터끼리 서로 알고 있는 정보인데 이걸 독자한테 알려주기 위해서 이런 대사 쓰는 게 최악.

 

예 : 자네, 혹시 이제 약관의 나이에 무림 10대 초절정의 고수에 들었다는 [별호] [이름] 아닌가?

예 : 이것은 [마법, 기술 이름]? 이제 보니 실력을 감추고 있었군.

예 : 당신이 월급을 꼬박 모으고 할부금까지 보태선 산 이 캠핑카는 참 멋지고 마음에 들어.

 

명칭이나 기술에 과하게 멋을 부여하면 오타쿠스러워보이는 효과까지 생김.

 

그럼 정보전달을 굳이 해야하는데 그건 어떻게 해야하나?

 

갈등 넣는 방식을 보통 사용함. 위에 캠핑카 예시에서 부부가 서로 싸운다고 치면

"이 거지 같은 캠핑카? 월급 꼬박 모은 거에 할부금까지 보탠 게 고작 이거라고?"

 

이러면 정보전달도 되면서 자연스럽기도 하고 재미도 생기고.

 

 

2. 이름은 필요할 때만 부르기

아는 사람끼리 서로 실생활에서 이름 부를 일이 얼마 있냐? 보통 그런 상황은 정신차리라고 말해야하거나 그 사람의 주의를 환기시키거나 뭔가 갈등 상황이거나 그럴 때 정도일 거다. 근데 이렇게 쓰는 애들 있음. 판타지나 무협에서야 조금 다를 수도 있겠지만 하여튼 이름을 남발하면 대사에서 싼 티가 남.

 

예 : 그래, 지수. 듣자하니 예전에 헌터였다며?

예 : 그래도 철수 너 만큼은 아니지.

예 : 얼른 놈을 처리해! 김무쇠!

 

3. 꾸민 언어나 센 대사 남발하지 않고 쓰게 된다면 임팩트만 주고 빨리 끝내기

정확히는 캐릭터에 개성에 맞게끔 써야하는 건데 아무래도 작가 지망이다 보니 대사가 문어체처럼 추상적인 어휘로 많이 튀어나올 때가 있다. 특히 사람하고 대화 많이 못 해본 웹붕이들이 이런 대사를 많이 씀.

가령 '위협한다'라는 목적이 있으면 캐릭터에 따라서

1. "뒈지고 싶냐?"

2. "죽는다."

3. (칼 매만지며)"..."

뭐 대충 이런 식으로 나뉜다치자. 근데 대사 쓸 때 라노벨 영향 좀 받은 애들은 센 대사를 존나게 남발하고 추상적인 어휘를 많이 사용함. 심리학적으로도 독자는 유식한 캐릭터를 별로 안 좋아함. 물론 다른 매력이 있으면 ㅇㅋ고 예외는 어딜가나 있음. 드래곤 라자같은 소설도 보면 지식인 캐릭터 잘 묘사되어 있음.

근데 소설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가 지식인처럼 말하면 그건 문제가 심각함. 캐릭터들이 죄다 중2병처럼 느껴지고 몰개성해지는 부작용이 생김.

뒤에 [ ] 표시는 걍 쉽게 표현하면 이렇게 된다는 거임.

 

예 : "후후, 목숨이 여벌이라도 되는 듯 굴고 있구나. 왜 회피하지 않는 거지? 너를 움직이는 동력이 궁금하군." [까불면 뒤진다? 근데 왜 깝치는 거냐?]

"행위의 동기를 굳이 떠올리고 언급하는 건 선호하지 않는 일이야." [말하기 싫은데?]

"그런데도 내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것 같아 보인다만?" [구라 치네.]

"널 심판해야만 내 세계를 바로 정립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 [니 새끼 죽여야 내 기분이 풀릴 거 같아서.]

 

그럼 1,2,3을 다 사용해서 대사를 써보면 어떻게 될까?

 

"후후후, 철수. 목숨이 여벌이라도 되는 듯 굴고 있구나. 이미 신탁이 내려졌고 이 던전은 붕괴되고 말 것이다. 그런데 왜 다른 모험가들처럼 회피하지 않는 거지? 너를 움직이는 동력이 궁금하군."

"행위의 동기를 굳이 떠올리고 언급하는 건 선호하지 않는 일이야. 이 마왕아."

"그런데도 세계의 심판자이자 마신의 배우자인 내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것 같아 보인다만? 그렇지 않나, 세계를 지키려 했지만 실패하고만 철수?"

"마왕. 널 심판해야만 오랫동안 용병일을 하며 감정이 마모된 나의 세계를 바로 정립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

 

 

예를 든다고 좀 오바하긴 했는데 존나 역겹지? 이게 안 역하면 오염된 거다. 웹붕이들 감평해달라는 글 보면 대사만 봐도 대충 견적이 나옴. 솔까 재미만 있으면 되는 분야라지만 대사에서 풍기는 냄새 때문에 탈주하는 독자들 많으니까 요정도만 좀 신경쓰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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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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